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인간의 완성 > 33 바라밀의 반야 (2) 2022년 5월 4일 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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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55회 작성일 22-05-04 07:28본문
한암(漢巖) 스님의 <참선곡> 2
염불과 참선이 둘이 아님을 명쾌하게 밝히고 있는 「건봉사 만일암 선회 선중 방함록 서(乾鳳寺 萬日菴 禪會 禪衆 芳啣錄 序)」 역시 동안거 해제 때 지은 것으로, 「한암선사법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사십이장경 }
제37장
ㅡ 계율의 중함을 밝힘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불자(佛子)가 내게서 수천 리를 떠나 있더라도 내 계율을 항상 생각하면 반드시 도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내 좌우에 붙어 있어서 항상 나를 보더라도 내 계율을 쫓지 않으면 마침내 도를 얻지 못할 것이다."
33
바라밀의 반야 (2)
(대품반야경 1)
<대품반야경>의 서두에서 부처님은 첫마디를 '보살마하살이 존재의 실상을 여실히 보는 지혜를 얻어 일체 사물의 진면목을 알려고 하면 반야바라밀을 닦아야 한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육바라밀을 실천하려면, 부처님의 복전에 씨앗을 뿌리려면,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칭찬받으려면, 부처님의 눈이나 법의 눈 등을 얻고자 하면, 무슨 일이든지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하면, 반드시 반야바라밀을 닦아야 한다고 설한다. 그리고 하루만이라도 반야바라밀을 닦으면 소승법을 완성한 것보다도 훨씬 더 뛰어나다고 한다.
여기에 우리는 의문이 따른다. 반야바라밀을 닦는 것이 좋은 줄은 알겠는데 어떻게 닦아야 하느냐가 문제이다. 우리의 마음을 대신해서 사리불이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반야바라밀을 닦아야 합니까?"라고 묻는다. 그러자 부처님은 "일체의 육체적 정신적인 것을 공이라고 관(觀)하면 그것이 반야바라밀을 닦는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이미 인연법을 공부했다. 이것이 있음으로써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체의 사물은 상호의지 · 상호버팀의 관계에 있게 되어 독자적인 실체가 없다는 것을 살펴본 바 있다. 모든 사물이 상대 의지관계에 있으므로 독자적이고 실체적이며 영구적인 성품과 독자성이 없으므로 실체성이 비었다. 즉, 공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야경>에서의 부처님은 그렇게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일체의 사물이 공하다고 말씀하실 뿐이다. 여기서 부처님은 왜 공한가를 설명하지 않은 채로 모든 존재의 요소 · 감각기관 · 감각기관의 대상 · 인식 등이 공하다고 말씀하신다.
일체의 사물을 공이라고 이해하고 공이라고 관하고 공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반야바라밀이라는 점은 알 것 같다. 인연법의 필연적인 결론은 모든 사물이 공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한걸음뿐만 아니라 부정의 부정, 무한부정으로 나아간다. 사물의 공함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까지도 공하다고 한다.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도 공하고, 십이인연의 순관(順觀)이나 역관(逆觀)도 공하다고 한다. 반야바라밀을 닦는 자체도 공하다고 한다. 반야바라밀을 닦아서 어떤 소득을 얻겠다고 하는 것도 공하다고 한다. 일체가 다 공하다고 깨닫는 것이 반야바라밀을 닦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 공에 대해서 무아를 살펴본 적도 있고, 앞으로 공이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에 공에 대해서는 더욱 깊이 들어가기로 하고 지금은 <대품반야경>에 어떤 내용이 있는가를 알아보자.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미나리 아재비 - 꽃말, 천진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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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배우는 자는 스승에게 항상 공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일으켜야 하나니,
만약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이를 공경하지 않는 자라고 하고,
또한 바른 행(行)에 머무는 자라고 이름 하지 않느니라.
< 선공경경>
< 병든 짐승 > / 도종환
산짐승은 몸에 병이 들면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다
숲이 내려 보내는 바람 소리에 귀를 세우고
제 혀로 상처를 핥으며
아픈 시간이 몸을 지나가길 기다린다
나도 가만히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병든 짐승> ㅡ 시 해설, 안도현
짐승은 자연 치유의 방법을 터득한 존재다. 몇 걸음을 걸어 어느 골짜기를 가야 자신을 낫게 할 풀이 있는지 안다고 한다. 이 시에 등장하는 병든 짐승은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것으로 치유를 기다린다. 의술의 방식으로 병을 몸에서 끄집어내지 않고 시간을 견딤으로써 몸에서 병이 빠져나가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나도 병이 들었다. 아마 그 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부대끼면서 얻은 병일 것이다. 가만히 있다는 건 침묵과 절제로 시간을 보낸다는 말이다. 서두르지 말고, 더 얻으려고 하지 말고, 목소리 높이지 말고, 제발 좀 가만히 있자. 가만히 사랑하고 , 가만히 웃자.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저성저성하라 소리를나주라 부처님의경청법 감성적공감을 영혼의산소다 .스님들의생활은 하는것 깨달음이 많아서경청은 백마디말보다 강함니다 . 즉 듣는게중요한것 서카모니는500대원 아미타는48가지워녁 약사여래불은 12대원 지장보살은 무변신 보현보살 행원 마음목표가 원력 윤회를벗어난 관세음보살님 . 성불은 어디서도가능하다 윤회를벗고 아라한이되어야 성불한다 보고알아야한다 견성 성불 믿음과도의근원이며 공덕의 어머니다 경전을수지독송하며 해설 서사 . 자비불신부처님 구원식성의불신 일승의교리 불의쉬음 성불의 쉬음 불의시간을 흐르을 인정 함 아인슈타인도 . 법신불 은나 ! 내세불 극대화한 비로자나불 바로선이다 이것을모르는상태는앗된다 . 법화경에서 나온다 . 북월단월이라 복많은 사람이태어나는곳! 남섬부주 양변에 것말이없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보살님의 보살행 덕분에 저의 무명이 아주 조금씩 벗겨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매일매일 댓글 정진하시는 공덕이 대단히 크십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