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드론 사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드리는 벚꽃들의 축제} , <인간의 완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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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358회 작성일 22-04-16 16:14본문
{ 사십이장경 }
제20장
ㅡ '나'가 없음을 밝힘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마땅히 내 몸 가운데의 사대(四大)33)는
각기 제 이름만 있어서 도무지 '나'는 없다고 생각하라.
'나'가 이미 도무지 없거늘 그것은 환(幻)34)과 같은 것이다."
33) 물질을 이루는 네 원소 곧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을 이름,
땅은 단단한 것, 물은 불리는 것, 불은 따뜻한 것, 바람은 움직이는 것.
34)없으면 문득 나타나는 영상. 실체도 자성도 없으면서 이름만 있는 것.
26
불공을 하는 이유 (1)
(밀린다판하 9)
대지가 농부의 요청에 응하듯이 열반에 드신 부처님도
공양을 올리며 발원하는 중생들의 요청에 응할 뿐이다.
공양은 중생 쪽의 문제이다.
한국에서는 부처님의 열반과 공양 올리는 것을 직접적으로 관련시켜서 문제를 제기하는 분은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49재를 올리고 영가(靈駕)를 천도하고 난 다음에 다시 천도재를 여러 번 올리는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즉,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49재를 잘 모셔서 완전히 천도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다시 그 아버님을 불러서 공양을 올릴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49재를 통해서 천도가 되었다면 다시 천도재를 모실 필요가 없을 것이요, 그 전에 천도재를 모셨을 때 천도가 안 되었다면 이번에 다시 천도재를 별도로 모신다고 해서 천도 안 된 분이 어떻게 새로이 천도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물음들은 백일 지장기도를 위해 영가위패를 모시거나 백중 우란분재일(盂蘭盆齋日)에 천도식을 거행할 때도 제기된다. 물론 노보살님들은 마음 속으로 질문이 있다고 하더라도 참거나 천도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살아있는 사람의 성의로 여러 번 모시면 더 좋겠지 하는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영가천도에 매년 동참할 것이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은 오래된 영가의 위패를 모시면서 속으로 또는 겉으로 의문을 갖는 경우를 종종 본다. 밀린다 왕과 나가세나 비구의 대화는 영가의 천도 문제가 아니라 열반에 드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는 문제를 가지고 대화한다. 하지만 이 질문을 응용하면 영가천도 문제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밀린다 왕이 나가세나 비구에게 묻는다.
스님, 만일 부처님께서 사람들이 올리는 공양을 받는다면 부처님은 완전히 열반에 들었다고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공양을 받는 부처님은 아직 세상 안에 있고 세상에 묶여 있으면서 세상일을 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일은 헛된 일이며 결과도 없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만일 부처님이 완전한 열반에 들어서 완전히 중생세간을 떠나셨다면 부처님은 공양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완전히 열반에 든 사람은 공양을 받지 않을 터인데 공양을 받지 않는 사람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은 쓸모없고 결과도 없을 것입니다. 스님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은 밀린다 왕이 아직 《대승열반경》 <여래수량품>과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대승열반경》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이라는 특정한 역사적 인물의 열반을 통해서 일반적인 많은 부처님들이 세상에 머무는 것을 가르친다. 즉, 부처님의 몸이 이 세상에 우리와 함께 항상 하신다는 것이다. 《법화경(法華經) <여래수행품>에서 미친 아이들의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어 약을 먹고 병을 치료하도록 짐짓 죽었다고 소문을 내지만 실제로는 죽지 않은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밀린다 왕은 열반에 드신 부처님이 공양을 받아도 문제요, 받지 않아도 문제이니 부처님께 공양을 올릴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고 묻는다. 만약 열반에 드신 부처님이 공양을 받는다면 아직 완전한 열반에 들지 못했으니 일반 귀신과 다를 바 없어서 공양을 올린 효력이 없을 것이고, 완전한 열반에 들어서 공양을 받지 않는다면 공양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공양을 올리는 일이 무의미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 질문을 받은 나가세나 비구는 부처님이 완전히 열반에 들어서 공양을 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양을 올리는 것은 일을 성취시키는 공덕이 된다고 설명한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드론 사진 : {초파일 봉축행사를 축하하는 벚꽃들의 축제}
< 지는 벚꽃이 춤춘다 > / 노정혜
지네 지네
화려하게 왔는데
사랑받지 못하고 벚꽃이 지네
지네 지네
섭섭해도 지네
바람의 친구 돼
신나게 놀아나 보세
지네 지네
벚꽃이 지네
밣혀도 지네
벚꽃은 꿈이 있다
봄이 오면
세세만년 올 것인데
못 받은 사랑
내년에 한꺼번에 받으련다
바람의 친구 돼
지는 벚꽃이 춤춘다
















<드론 사진 촬영 삼매에 빠지신 설봉스님>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만일 당신이
어질고 성실하고 현면한 벗을
만난다면 어떠한 어려움들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기쁜 마음으로
그와 함께 가라.
ㅡ 수타니파타
< 나무꾼의 알림글 > / 유안진
ㅡ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고쳐 쓰다
나는 거짓말을 했다
쫒기는 사슴을 숨겨주고도 사냥꾼에는 못 봤다고 했다
나는 도둑질도 했다
사슴이 일러준 달밤 선녀들의 목욕을 엿봤고,
날개옷 한벌까지 훔쳐와 감추고서도, 두 아이나 낳기까지 부부로 살았다
나는 겁난다
누가 나를 벌줄까봐 켕기고 겁나서,
다른 거짓말과 다를 거짓말까지도 생각해보게 되는 나에게 너무 놀라서,
내 손으로 이 글을 써서 나를 폭로한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부처님 정말 감사합니다 참아름답습니다 . 누구의 사랑
인가? 복들도많아요 . 자아의식도 사람많이 갖고있다 내가느끼고 다아는것,? 일어나는느낌 판단 선입견 같지않고 그대로흘러간다 . 저절로자존감이다 자기통제를 잘한다 . 내적 자아의식 명상 ! 좋은 시간과 자연이 가고있네요 모두모두 건강 하세요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해마다 안면암의 벚꽃들은 아름답게 피고지지만,
올 해는 더욱더 수승한 모습을 감상하게 되어 우리들의 복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자존심보다는 자존감을 갖고 있어야
자기 통제를 잘하게 되어
나날이 새롭게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리라 믿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