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약사여래불의 초파일 봉축 불공 , <인간의 완성> 26 불공을 하는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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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429회 작성일 22-04-17 06:24본문
{ 사십이장경 }
제21장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정욕을 따라 좋은 명예를 구하지만, 좋은 명예가 들리자마자 몸은 벌써 죽고 만다. 세상의 떳떳한 이름을 탐해서 도를 배우지 않고 공(功)을 굽혀 몸을 괴롭히는 것은, 마치 향을 불살라 사람들이 그 향 냄새를 맡기는 하지만 향은 벌써 재가 되는 것과 같다. 몸을 위태하게 하는 불은 그 뒤(이름의 뒤)에 있다."

26
불공을 하는 이유 (2)
(밀린다판하 9)
부처님의 열반은 큰불과 꺼진 것과 같습니다. 불이 꺼졌을 때 거기에
는 남은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은 완전한 고요의 바다에 드셨습
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공양을 받을 필요도 없고 공양을 받고자 하시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불이 꺼졌다고 해서 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
이 필요에 의해서 연료를 모아놓고 마찰을 시켜서 불을 일으키면 불은 언
제든지 다시 살아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일은 부처님의 완전한 열반에 관계없이 결과를 성취하는 공덕이 될 수
있습니다.
나가세나 비구는 부처님의 열반을 꺼진 불에 비유해서 문제를 풀어간다. 부처님의 열반은 불의 소멸과 같다는 것이다. 불이 완전히 꺼졌다는 것은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는 것을 뜻하고 다시 연료를 준비하고 불을 피울 때 다시 불이 살아나는 것은 열반에 드신 부처님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중생들의 요청에 감응해서 다시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완전히 열반에 드는 것과 공양을 받는 것 사이에 상충될 것이 없어진다.
불의 소멸과 다시 켜지는 원리, 부처님의 의사가 아니라 중생의 필요에 의해서 불이 꺼진 상태와 켜진 상태로 바뀌어 진다는 설명에 만족하지 못한 밀린다 왕은 다른 비유로 설명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나가세나 비구는 다시 모든 곡식을 키우는 대지에 비유하여 열반을 설명한다.
대왕이여, 이 세상에 땅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땅 전체를 대지라고 부
릅니다. 사람들은 대지에 종자를 뿌리고 농사를 짓습니다. 그렇다면 대왕
이여, 저 대지가 모든 농부들을 보고 자기 몸 안에 씨앗을 뿌려서 자라게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습니까? 모든 농부들은 대지의 필요나 뜻에 의해
서가 아니가 농부들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대지에 씨앗을 뿌리고 농사를
짓습니다. 열반에 드신 부처님은 대지와 같습니다.
부처님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부
처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은 중생들이 하는 것입니다. 중생들의 필요에
의해서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에게 소원을 사뢸 뿐입니다. 부처님은 단지
자비심으로 중생의 요청에 대해 감응할 뿐입니다.
나가세나 비구가 여기서 부처님의 열반을 다시 한 번 쉽게 풀이한다. 열반에 든 부처님을 대지에 비유하고 공양물을 씨앗에 비유하고 공양 올리는 사람들을 농부에 비유한다. 열반에 든 부처님의 고요는 대지의 정적과 같다. 농부들의 필요에 의해서 씨앗은 대지의 몸속으로 뿌리를 내민다. 부처님은 그것들을 받아줄 뿐이다.
대지가 농부의 요청에 응하듯이 열반에 드신 부처님도 공양을 올리면서 발원하는 중생들의 요청에 응한다. 중생의 공덕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다.
밀린다 왕은 다시 비유를 들어 설명해 달라고 부탁한다. 나가세나 비구는 북소리의 비유를 든다.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큰북을 쳐서 소리를 낸다고 합시다. 북소리는
즉시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 전에 울렸던 북소리가 다시
울리겠습니까? 이미 사라진 북소리는 다시 울리지 않을 것이도 다시 울릴 생각
이나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큰불은 소리를 울리기 위한 도구요,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를 필요로 할 때, 자신의 노력으로 큰북을 쳐서 소리를 울립니다.
열반에 드신 부처님도 소리를 내는 북과 같습니다. 부처님은 북소리가
이미 끊어졌지만 중생이 그 북을 두들기면 중생이 필요에 의해서 부처님
은 감응하여 소리를 낼 뿐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은
무용한 것이 아니며 반드시 성취의 씨앗이 되는 공덕이 됩니다.
부처님이 소리를 내다가 소리를 쉬어 버린 북으로 비유된다. 소리를 쉼으로써 완전한 열반에 들었지만 중생이 필요에 의해서 공양을 올리고 소원을 빌면 언제라도 북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양을 올리는 것은 틀림없이 공덕이 된다는 설명이다.
★ 약사여래부처님의 초파일 경축





정오의 벚꽃 / 이재기
백설기 떡잎 같은 눈
봄날 4월 나무를
온 세상의 나무를 네가 덮었구나
선녀 날개 옷 자태인 양
우아한 은빛 날개 펼치며
송이송이 아름드리 얹혀 있구나
희지 못해 눈부심이
휑한 마음 눈을 뜨게 하고
꽃잎에 아롱진 너의 심성
아침 이슬처럼 청롱하구나
사랑하련다
백옥 같이 밝고
선녀 같이 고운 듯
희망 가득 찬 4월의 꽃이기에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악이 익기 전에는 악을 행한 자도 좋은 것을 누린다.
그러나 악이 익으면 그때 그는 악의 결과를 본다. 선이 익기 전에는 선인도 악을 만난다.
그러나 선이 익으면 그때 선인은 선의 결과를 본다."
ㅡ <담마빠다>
< 캐리커처 > / 이상범
점 하나 선 하나로 미개지를 열고 있다
점 하나의 희열과 선 하나의 휘어진 공간
호흡도 점 하나 선 하나를 피 뱉듯이 몰고 간다.
허울이야 웬만하면 드러난다 하더라도
정신이야 마음 자리 찍어내는 그게 문제
우뚝한 개성 하나가 지금 나를 응시한다.
캐리커처(caricature) ㅡ 어떤 사건이나 사람의 모습에서 특징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우수꽝스럽게 풍자하여 묘사한 그림이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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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중생들의 필요에
의해서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에게 소원을 사뢸 뿐입니다. 부처님은 단지
자비심으로 중생의 요청에 대해 감응할 뿐입니다.
대자대비 하신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ㅇㄷ님!~
감지덕지입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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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삼일 수심 천재보요 백년 탐물 일조진 ! 기도의본질이요 생명력이다 . 찬탄발원 수희공덕 이다 . 기쁜마음으로 기도한다 . 실상염불 소원성취 법신염불 죽어서 극락왕생 용수보살 염불 잘하면 부처님친견하고 불교는역시 지혜심머물지않는 멋지다 . 정념 정지 ? !로 .....우물에물을 갖다부듯 정진한다 부운산벽산 만리천일향 선적으로 지극히 평등하다 .중도는 육상 사상과 법상 비법상을떠난 안목 정견이다 . 무주심 무아가 보현이다 행원으로 바뀐다 금불 박금 수불세수 오로지 천리만리 한모습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요, 백년탐물일조진(百年耽物一朝塵)
삼일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 동안 탐낸 재물은 하루 아침에 티끌이 된다.
이 귀한 진리를 모르고
탐욕에 눈이 어두워 재물을 모을 줄만 알며
보시를 전혀 하지 않는 탐진치의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면 저절로 마음이 매우 어두워집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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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