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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인간의 완성 > 30 마명이 그린 부처님의 일생 (2) 2022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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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365회 작성일 22-04-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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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산 월정사 적광전 주련 >  /  탄허 대종사님의 친필

만대의 왕이며 삼계의 주인이여
사라쌍수 열반 아래 얼마나 세월이 흘렀는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지금 여기에 모셨으니
뭇 중생으로 하여금 예배를 쉬게 하지 않으리
萬代輪王三界主/ 만대윤왕삼계주
雙林示滅幾千秋/ 쌍림시멸기천추
眞身舍利今猶在/ 진신사리금유재
普使群生禮不休/ 보사군생예불휴                          
 ㅡ   원로의원 원행 대종사님의 聖人(성인) 漢巖 대종사님 평전 에세이에서


[사십이장경}

제 29장

 

    ㅡ 여색을 멀리하여 허물을 막고 착함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밝힘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여색(女色)을 삼가 보지 말고 또한 그런 이야기도 하지 말라. 만일 여자와 이야기할 때는 마음을 바루어 '내가 사문이 되어 이 흐린 세상에 살아가기는 , 마땅히 연꽃이 더러운 진흙에 물들지 않는 것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라. 그래서 늙은 여자는 어머니와 같이 생각하고, 나이 많은 이는 누이와 같이 생각하며, 나이 적은 이는 누이동생과 같이 생각해서, 그를 죄악에서 구제할 마음을 내면 악한 생각은 쉬어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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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이 그린  부처님의 일생 (2)


    싯달타 태자가 성도하기 전에 보리수 아래 앉으면서 정각을 얻을 때까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다짐한다. 파순이라는 마왕은 그것을 보고 싯달타 태자가 도를 얻으면 중생들에게 바른길을 비춰줄 것이기 때문에 마왕인 자신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여 싯달타 태자의 마음을 흔들려고 계획을 세운다. 마왕은 다섯 개의 화살과 절세미인인 딸 셋을 데리고 싯달타 태자에게 가서 유혹한다.

     다섯 개의 화살은 다섯 가지 감각기관의 오욕락을 상징하고 세명의 미녀들은 애욕을 상징한다. 악마는 다섯 개의 화살을 싯달타 태자에게 쏘고 미녀들을 보냈지만 싯달타 태자는 요지부동이었다. 그러자 마왕은 사납고 포악한 짐승들과 귀신들을 보내서 태자를 움직이게 하려고 하지만 그것 또한 실패한다. 마왕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공포심'을 건드려서 태자를 움직이려 했지만 그것도 실패하고 만다.

    그러면 부처님이 마왕의 공격과 유혹을 물리치고 성도한 후에 여색을 멀리하라는 경책에 대해서 마명보살의 묘사를 직접 보도록 하자.

   

        부처님읕 멀리서 여인이 오는 것을 보고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저 여자는 지극히 아름다우면서도 교양이 있고 단정하여 수행자의 마음을

흔들리게 할 수도 있다. 너희들은 마땅히 바른 생각과 슬기로써 그 마음

을 진정시켜라. 차라리 사나운 호랑이 입이나 미친 사내가 휘두르는 칼

아래에 있을지언정 여자를 보고 그것에 대해서 애욕을 일으키지 말라.

     차라리 뜨거운 쇠창으로 두 눈을 찌를지언정 애욕을 가진 마음으로

여자의 색을 보지 말라. 좋은 건강은 병으로 무너지고 젊음은 늙음으로 변하

게 되며 목숨은 죽음으로 바뀌지만 수행자의 법만은 침노할 수 없느니라.


      애욕이 일어나면 호랑이 입과 미친 사내의 칼날을 생각하라고 한다. 또 뜨거운 쇠창으로 두 눈을 찌를지언정 애욕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다.

     마명보살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드러내는 데 더 이상의 사족을 붙여서 설명할 필요가 없게끔 다양한 비유와 표현을 사용한다.

     부처님은 성도 후에 제자들에게 애욕을 멀리하라고 경계하지만 마왕 파순이 세 명의 딸을 부처님에게 보냈다는 것으로 보아서 자신이 여자 문제를 극복했던 경험의 말씀이기도 하다.

     마명보살은 부처님을 위대하게 그리기 위해서 싯달타 태자에게 집요하게 따라붙는 애욕을 마왕에게 항복받을 때에 넣지 않고 부처님 성도 후에 제자들을 가르치는 말씀 속에 넣는다.

     다음은 다섯 가지 감각기관과 두려움을 이기는 내용의 묘사가 있다. 부처님의 말씀으로 나온다.


눈 · 귀 · 코 · 혀 · 몸의 감각기관은 말과 같아서 잘 붙잡아 매지 않으면 어떤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느니라. 그 말들이 날뛰어서 너희를 구렁텅이에 빠

지게 할 수도 있느니라. 그래서 지혜로운 이는 감각기관의 고삐를 조금도

느슨하게 놓아주지 않느니라. 모든 감각기관의 말초신경 뿌리는 매우 사

납고 악하다. 중생은 이 뿌리를 사랑함으로써 해침을 입느니라.

  말초신경 뿌리를 놓아서 뜻대로 하게 하면 마침내 고요함을 얻지 못

하게 되느니라. 감각기관이 꾸미는 번뇌는 온갖 원수의 집으로서 빈틈을 타서

나를 해치느니라. 밤이 마치도록 깊은 잠에 빠지어 몸과 목숨 헛되이

지니지 말게 하라. 시간의 불은 언제나 이 몸을 태우고 있는데 어떻게

잠만 자고 있겠느냐.


      여기서 마명보살은 감각기관을 제어하게 하면서 이것을 육바라밀 중에 계율로 삼게 한다. 인욕(忍辱)의 말씀도 있다.


혹 어떤 사람이 날카로운 칼로써 마디마디 그 몸을 해치더라도 원망의

마음을 내지 말라. 오직 인욕하는 것만이 항복받기 어려운 견고한 힘이

되느니라.


     보시의 내용도 있다. 그러나 부처님이 출가 승단에게 말씀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보시는 욕심을 지우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끼는 이는 많이 구하는 것을 두려워하나니 그 재물을 손해 볼까 걱정

하기 때문이다. 보시 좋아하는 이도 또한 두려워하나니 재물이 모자랄까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욕심을 적게 하여 그의 보시에

두려움이 없게 하라.


      정진(精進)을 보자.

  

산골짜기에 흐르는 실개울 물도 늘 흐르기 때문에 돌을 뚫으며 불을

문질러도 정진하지 않으면 한갓 수고로울 뿐 얻지 못하리라.


      선정(禪定)과 지혜도 있다.


바른 선정은 깨닫는 마음 살피어 세간의 나고 멸함 관찰하나니, 그러므로

마땅히 수행하는 사람은 고요의 삼매(三昧)를 익혀야 한다. 지혜는 번뇌의

어둠을 없애는 불빛이다. 모든 사물을 여실히 보게 하나니 선정을 통해서 지혜를

닦으라.




<  철쭉꽃   >  /  박인걸

철쭉이 핀다

핏빛으로 핀다

사월에 죽은 영혼들이

눈물을 흘리며 핀다


꽃잎처럼 떨어져 간 

새파란 젊음들이

사월이 오면 길섶에

붉은 피를 칠한다


사랑을 위해 쏟았던

숭고한 생명의 액체가

붉은 눈물로 피어

산야를 뜨겁게 물들인다


일찍 사라져간

그리움의 사무침이

못내 아쉬워

눈부시도록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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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남의 허물을 보지 마라.

남이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을
보지 마라.

오직 자신이 행동한 것과
하지 않은 것만 보라.

남의 잘못을 찾아내기는
쉬운 일이나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깨닫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 법구경 -


< 살아온 이야기  >  /  정학규 (2021  시민공모작

뭉게구름 걸려
먼 산이 서 있는데

할머니 앞서
뒷짐 지고 걸어간다.

할아버지는 지팡이로
뽀작 뽀작 따라가고

발자국 이야기뿐
둘은 아무 말이 없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생각에집착하면  바다가운데 있으면서  물을찿는것.  자연스럽고  천진한마음에서달이뜬다  .보살은  불수불탑이라  .  불성없는  생멸 ?  모든공덕  지혜덕망  원력공덕  에눈을  떠라  사향이있으면  저저로  향내가난다  . 열심히닦자  자비무적  아미타불이된다  .적멸에머물면 무주심이지만    머물면안된다  .  우리는  심법공부  !  적정열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십시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자비무적 ㅡ 사사로움이 없는 자비 앞에서는 적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진실로 지혜로운 자는 자비가 넘칠 것입니다.

보살님 덕분에 다시 한 번 자비무적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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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