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지극한 마음으로 올리는 ★동백꽃 공양 , <인간의 완성> 18 명칭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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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342회 작성일 22-04-01 06:36본문
< 사십이장경 四十二章經 >
제6장
ㅡ 선은 능히 악을 이기고 악은 선을 부수지 못함을 밝힘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의 말을 듣고 일부러 와서 어지럽게 굴더라도,
너는 스스로 참고 견디어 그를 성내어 꾸짖지 말라.
그가 와서 너를 미워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이니라."

"대왕은 여기에 오실 때 수레를 타고 왔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수레인가를 제게 설명해 주십시오. 바퀴가 수레입니까? 멍에 · 밧줄 · 바퀴살 · 채찍이 수레입니까? 아니면 이 수레의 부품들을 합친 것이 수레입니까?"
왕은 이것들 모두가 수레가 아니라고 답했다. 비구는 다시 왕을 몰아 부친다.
"그렇다면 , 이 수레의 부품들 각각의 부품들 전체를 합한 것을 제외하고 따로 수레라는 것이 있습니까?"
왕은 계속해서 아니라고 답한다. 그러자 비구가 말한다.
"그렇다면 대왕이 타고 왔다는 수레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대왕은 수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한 셈이 됩니다. 전 인도에서 제일가는 대왕께서 무엇이 두려워서 거짓말을 하십니까?"
그러자 왕은 비구에게 말했다.
"나는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수레는 이 모든 것 즉 수레채 · 굴대 · 바퀴 · 차체 · 차틀 · 밧줄 · 멍에 · 바퀴살 · 채찍 따위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들을 나타내기 위해 수레라는 호징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자 비구가 왕의 수레에 대한 설명을 받아, '나'라는 이름이 있으면서도 '나'라는 실체가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렇습니다. 대왕께서는 수레라는 이름을 바로 파악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대왕이 나에게 물은 것, 인체의 구성부분과 색 · 수 · 상 · 행 · 식의 오온, 즉 다섯 가지 물질적 · 정신적 구성요소를 나타내기 위하여 나가세나라는 명칭이 생기는 것입니다. 마치 여러 부분이 모여 수레라는 말이 생기듯이 오온이 존재할 때 중생이라는 이름이 생깁니다.
수레의 부품들을 떼어서 생각하거나 수레의 부품들 전체를 통합해서 수레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 부품들이 전체적으로 연결되어서 물건을 실어 나르는 수레 역할을 할 때, 그 기능을 수레라는 이름으로 부르듯이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와 수상행식(受想行識) 의 정신적인 요소들을 따로 떼어서 생각하거나 전체를 통합해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요소들이 연결되어 사람으로서 역할을 할 때, 그 기능을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이다.
이름과 그 내용에 대한 질문과 응답은 불교에 있어서 기본적인 질문 중의 하나이다. 불교에서는 인과응보를 말하면서도 동시에 '나'가 없다고 한다. 인과응보를 말하려면 어떤 형태로든지 그 인과응보의 주체가 있어야 한다. 짓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없는 인과응보는 무의미하다. 아무나 업을 짓고 아무나 그 과보를 받는다면 그것은 인과응보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주체를 세우면 그것은 무아사상과 배치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늘의 대화에 의하면 인과응보의 주체가 어떤 고정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업을 짓고 받는 기능을 임시적으로 이름붙인 것일 뿐이요, 그 이름에 실체적인 고정물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과응보의 업 사상과 나라는 고정적 실체가 없다는 무아사상과는 배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회사상과 무아사상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될 수 있다. 윤회의 주체인 나를 임시적으로 이름붙인 것으로 생각하면 무아와 배치될 것이 없다. '나'라는 개념과 공사상도 마찬가지이다. '나'나고 하는 것이 임시적으로 붙인 이름일진대 그 내용이 공한 상태에 있다고 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다.
설봉스님을 가장 잘 따르는 지킴이 보살 고양이 #해피가
이른 아침 설봉스님께서
지극한 마음으로
안면암 불보살님과
도량신과
불자님들, 독자님들에게 올리신
<동백꽃 공양>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습니다.


★ 찬란한 올봄 사바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백꽃 공양>
< 붉은 동백꽃 소고(小考) > / 임재화
차츰차츰 봄기운이
온 누리에 가득해지면 때맞추어
붉은 동백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옛 선비들이 좋아하던
붉은 동백꽃은
절개와 지조 있는 꽃이랍니다.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면
붉은 동백꽃은 그윽한 웃음 짓고
차마 노란 속내 감출 수 없어수줍어 얼굴을 붉힙니다.
아무도 모르게 가슴속 깊은 곳에
꼭꼭 감추어놓은 속내를 알고 싶기에
짖궂은 봄바람이 심술을 부립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고운 심성으로
절개와 지조를 온전히 갖추었으니
가히 선비의 꽃이라 부를만합니다.
옛 선비들이 흠모하던 동백꽃
늘 한결같은 몸가짐의 붉은 동백꽃이여
그대 가슴에는 어느 임을 담고 있나요?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몸이 움직이면 달도 움직이듯
번뇌의 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현상도 함께 일어나게 마련이다
탐욕의 마음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잠시도 머무르지 않고
일어났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ㅡ < 육바라밀경>
< 지하철 > / 신재순
괜찮아
어둡기만 한 철길을
달려야 하는 것도
사람들을 많이 실어
힘겨운 것도
조금만 견디면
곧 강 위를 달릴 테니까
어쩌면 강 위로 내리는
첫눈을 볼지도 모르니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동백 산수유 고양이 가부티나는 모습! ..편안합니다 . 독자이로향 문외 임타망 직심도량입니다 .단막종애 통연명백 지도무난이요 . 잠자는 내자신 을깨운다 내가 하나로보면 모두 부처님이다 . 한손바닥으로 소리를 못낸다 즉 문수도 혼자는...보현이 공덕이 나누고보살의행 중도정진의 행이드러난다 . 둘이 아니고 한모습이다 . 서로가서로를위하여축원기도하여주고 현실성있게한다 . 유마경에는 오온이공한 청정심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아침 7시에 집을 나갔다가 하루종일 바빠서 조금 전에 귀가했습니다.
보살님께서는 매일매일의 포교당 봉사외에
아버님 기제사를 지내시느라 더욱 몸과 마음이 바쁘셨겠네요.
불교는 자비의 실천이 없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을 테니
서로서로 축원 기도해 줄 수 있다면
이보다 귀한 나눔이 또 있겠습니까?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