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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싯다르타> 아들과 함께 벅찬 환희심으로 관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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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595회 작성일 22-03-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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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쯤이었습니다.


TV 불교방송 뉴스를 듣고 있는데 뮤지컬 싯다르타 시작을 알리는 아나운서 멘트가 들립니다.

머지않아  석가모니부처님의 출가일(음 2,8)과 열반일(2,15)이 시작되는 출가열반재일입니다.

"올림픽 공원에서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한대."

그냥 무심코 혼자 뱉어낸 말이지요.

저는 올해 나이 70세가 되도록

여태 한 번도 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 미미한 할머니입니다.

퇴근해서 엄마의 조촐한 밥상을 기다리던

아들이 "아!~ 그래요?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한대요?"


"응, 주연이 신유, 박시환, 박시원 , 간미연 등이래."

"아!~ 그러면 우리도 공연 구경가요. "

"그래? 비싸잖아?!"

"지금 당장 예약할게요."

핸드폰으로 검색을 시작하더니 즉시 첫날로 예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손꼽아 기다리던 공연 날이 출연진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말미암아

일주일 정도 연기된다는 실망의 소식이 카톡으로 날아 왔습니다.


계획대로 첫날 공연을 보고 싶었으나 아들 직장 관계 때문에 

3월 15일 저녁 7시 30분 공연을 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3월 15일 공연날,

둘이서 맛있는 외식을 즐기고

올림픽 공원의 금융아트홀을 찾아 갔습니다.

(아들은 몇 번 와 봤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롯데 타워의 장관이 바로 눈 앞에서 보입니다.

태양은 보이지 않았지만 저녁 노을 속에서

빛오름이 시작되고 있어 뭔가 상서로움을 맞이할 것 같아 은근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단정한 위의의 젊은 비구 비구니 스님들께서

단체로 속속 도착하시는 모습에서 

오늘 공연이 더욱 기다려졌습니다.


이윽고 두터운 막이 서서히 올려지고 침묵 속에서

싯다르타 태자와 야소다라 공주의 운명적 만남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싯다르타의 운명을 바꾼 3번의 그 날의 주제로 펼쳐지는데

첫번의 만남은 야소다라를  신부로 맞이하던 19세의 그날,

출가를 결심하던 29세의 그날,

6년 고행과 새벽별 바라보며 보리수 나무 아래서의 깨달음을 얻은 날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익숙히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정략결혼이라는 각색이었지만 작품의 이해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장장 160분의 벅찬 감동의 공연이 성황리에 무사히  끝났습다.

종교를 떠나 다양한 계층과 공유하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고와 열정에 관람객들 모두의 진심어린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싯다르타의 위대성과 고뇌를 열연한 신유와 

싯다르타 내면의 마라 파피아스 역을 맡은 고유진의 신심이 넘치는 연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물론 스텝진, 연기진 모두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기획자의 의도대로 머지않아 코로나 19에서 자유로워지면

전 세계적인 공연으로 이어져 만고의 걸작< 뮤지컬 싯다르타>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크고 작은 역에서 최선을 다해 젊음의 열정을 쏟아냈던

출연진  주연 조연 앙상블의 

<커튼 콜>이  갈채와 환호 속에 차례차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VIP석에서 아들과 가장 맨 앞 줄에 앉았던 

저는 관람객들 중에서 최고로 큰 박수를 치다가 

전광석화처럼 한 번 뒷 좌석을 돌아 보고는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최후까지 혼자서 열렬히 치고 말았습니다.


어느  한 순간,

시종일관 싯다르타 태자의 내면의 연기를 혼신을 다해 선물하던 

검은 옷의 고유진씨와 빛나는 눈길의 만남이 찰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막이 내리기 1초 전까지

주인공 역의 신유씨가 그  큰 키를 최대한 낮춘 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쩌면 신유씨는 아주 작은 할머니를 자기의 열렬 극성팬으로 어림짐작했을 거라고

아들과 저는 암묵적으로 의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저와 저의 아들,

출연진 모두에게 잠시잠깐 스쳐가는 인연이었겠으나  매우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음에 틀림없었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해탈심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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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재난 때문에 빈 좌석이 많아 아쉬웠지만

공연의 열기는 뜨거웠고 감상의 태도는 매우 진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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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의 마음으로 긴장되어 

관객 모두가 기다리던

뮤지컬 ★ 싯다르타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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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감동의 160분의 런닝 타임이 끝나고 비디오 ,사진 촬영이 허락되다.


<   커튼 콜   >

조범준  /   홀로 있지 않아  ㅡ 뮤지걸 싯다르타 OST

홀로 있지 않아

마음의 눈을 뜨면 볼 수 있다네

흩날리는 작은 먼지 하나도

수많은 시간이 바람으로

내게 오는 인연이라

그저 스쳐가는 사람도

그저 살아가는 하루도

누군가의 사랑이 누군가의 운명이

만들어준 인연으로

지금 내게 올 수 있는 거야

홀로 있지 않아 살아 있는 모든 게

서로가 서로의 인연과 인연으로 

모두 다 이어져 있다


모두 다 ~

      모두 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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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ㅡ어린 싯다르타와 충실한 시종 찬나 정휘욱?,

중앙 ㅡ  큰 키를 최대한 낮추며 관객들에게 열성적으로 화답하는 싯다르타 

         신유씨, 

右 내면의  마마 파라이스 고유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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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이웃동네의 평생 학습관에 입학?하는 첫날입니다.

재주 없는 사람이 너무 급하게 올리는 바람에 택시타고 가야 합니다.

뒤도 안 돌아보고 한달음에 써서 올리므로 너무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만,

귀가하여 수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훌륭하십니딘.  반야의속성이문수지혜불변성  천만가지로  불수자성수연성    날카로운예리성이사물을바로볼수있는  여리성 곁가지  엽가지  잔갸지    나는 중생이다  고집부리는 외도들  정리한다 .즉  반야가  성품자리 여기서일어나  깨쳐야한다  .  뭐가  부족하고  조금도  거짓 위작등등 확실히 아는자리  바라밀을 무상법인    8지법인 생활속에서  중도갖어야된다  .  문수지혜로관하여 인연을끈는거가  아니고 더욱더  사랑하고헌신하고하는  멋있는 수행해야한다  .대승  진목  문수지혜의  상이없는    무상의배를타고  중생을구제한다  .  부처님의 옷을 빌려입고  따로 변법 구하지말고  선에서바로있는    보내 불생천연  불생불멸  불구 부정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불수자성수연성(不守自性隨緣性) ㅡ 스스로의 성품을 따르지 않고 인연 따라 이룬다.
법성게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보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로 너무 걱정이 커지는데
부디 모든 분들께서 방역 지침 엄수하시면서 안녕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

싯다르타 ; 좋은 감동적인 공연을 감상하시고 이렇게 잘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600년전의 시공으로 돌아가셔서 감명  많이 받으셨지요?? 모두 다 현재진행형입니다. 오늘 독일과  한국이 코로나 감염이 최고 많다고 하네요. 조심 조심.. 우크라이나와 소련이 점점 종전쪽으로 가고있어서 다행입이다. 독일도 아직 꽃샘추위입니다. 안녕들 하세요... 독일의 자연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글로벌 수퍼 원더 우먼 소양자 대보살님!~

뮤지컬 관람 최초이며 소감 표현하는 것도 처음이라 영 마뜩치 않습니다.

다른 연기자들의 뮤지컬 공연 보는 감회도 남다르다 하니 만약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들과 함께 다시 관람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

코로나 19 재난이 현재진행형뿐 아니라 심각해지고 있으니 근신해야 할 것입니다.

종전 쪽으로 가고 있다니
듣던 중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나라도 며칠 비가 오더니 아직 꽃샘추위가 여전하네요.

언제 어디서나 우리 다 함께 건안하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아들이 비디오 촬영해 준 동영상을 간신히 게시했으나 용량이 좀 큰지 실패했으며,
어렵사리 올린 뮤지컬 OST 음악도 들리지 않습니다.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귀한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