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인간의 완성> 12 곳곳마다 있는 기회 (2) (본생경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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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9건 조회 1,055회 작성일 22-03-20 06:44본문
< 법구경 >
417
사람의 명에(속박)를 이미 떠나서
신의 멍에에도 걸리지 않고,
모든 멍에를 모조리 벗어난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한다.
가지가지의 형태와 본질을 가지고 역사에 나타난 모든 신은
결국 인간의 신이었다. 신의 신이 아니었다.

12
곳곳마다 있는 기회 (2)
(본생경 4)
부처님은 우리 인간에게 숨어있는 변덕의 성질을 전생의 이야기를 통해서 확대하여 보여준다.
다음은 모든 일에 있어서 기회는 공평하다는 교훈을 주는 부처님 전생이야기를 한편 더 보기로 하자.
석가보살이 500대의 수레를 가진 상인으로 태어났다. 지방마다 남는 물건과 부족한 물건을 조사해서 부족한 물건들을 수레로 이동시키면서 돈을 벌었다. 그런데 보살과 라어벌 관계에 있는 상인이 있었다. 한때 보살 상인이 고가품의 물건을 500대 분을 사들여서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려고 하자 그 소문을 들은 라이벌 상인도 500대 분의 똑같은 물건을 사서 같은 날 떠나려고 하였다. 그래서 보살 상인은 라이벌 상인을 만났다.
"만약에 500대와 500대가 합한 1,000대의 수레가 한꺼번에 길을 지나간다면 길은 견디지 못할 것이오. 또 식수, 연료, 소를 위한 풀도 얻지 못할 것이니 우리가 시간 간격을 두고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오. 먼저 갈 것인지, 뒤에 갈 것인지 선택하시오."
라이벌 상인은 생각했다.
'내가 먼저 간다면 수레바퀴의 자국이 없는 길을 갈 것이며 소는 아무도 먹지 않은 풀을 먹게 될 것이다. 그리고 흙탕물을 일으키기 전이므로 식수도 깨끗할 것이다. 또 먼저 도착했으므로 물건을 비싼 값으로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계산하고 먼저 가겠다고 말했다.
라이벌 상인이 보살 상인이 떠나기로 한 날짜보다 먼저 떠나겠다고 말하자 보살 상인은 여행계획을 수정했지만 섭섭해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이점을 생각했다.
'먼저 간 수레들은 울퉁불퉁한 길을 평평하게 만들 것이다. 앞에 간 소들은 뻣뻣한 풀을 먹겠지만 뒤에 가는 소들은새순을 먹게 될 것이다. 앞에 간 사람들은 물을 얻기 위해 땅을 파야 되겠지만 뒤에 간 사람들은 이미 파놓은 우물물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앞에 간 이들은 값을 결정하는데 신경을 써야 되지만 뒤에 가면 이미 결정한 값으로 물건을 넘기기만 하면 될 것이다.'
보살 상인이 예측한 대로 먼저 간 상인은 여행 중에 고생만 하고 중간에 산적들을 만나서 모든 물건을 뺏기게 되었다. 반면에 늦게 출발한 보살 상인은 앞의 실패를 경험삼아 더욱 꼼꼼하게 준비해서 여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이 부처님의 전생 수행이야기는 성공의 기회가 한 곳에만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곳에 다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한다.
이 이야기에서는 석가보살이 상대에게 양보하고 수레여행을 뒤에 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석가보살이 앞서 갔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로 성곳했을 것이다. 모든 시기에 똑같은 비율의 기회가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포착하고 살리느냐에 성공의 관건이 달려있지 시기 자체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공사상이나 성구사상을 말하지 않고 《법화경》의 일체의 사사물물(事事物物)의 제법(諸法)의 실상(實相)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는 사상을 전해 준다. 모든 시기에 성공의 기회가 균등하다는 생각은 모든 사람, 모든 장소, 모든 선택의 기회가 균등하다는 말이 된다.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이라는 말의 뜻과도 통한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어둠 속에 보물이 있다 해도
등불이 없으면 못보는 것처럼
배우지 않으면
아무리 빼어낸 재주를 갖고
세상에 태어났어도
삶의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 봄비 > / 남정림
어떤 것은 살아 있어도
죽은 듯
어떤 것은 죽었어도
살아 있는 듯
구름의 벼랑에서
죽을듯이 뛰어 내려
목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봄비는 살아 있는 구름
차디찬 땅 밑에
죽은 듯이 묻혔다가
연두색 봄비에 살포시 고개 내미는
새싹은
죽었어도 살아 있는 씨앗
나도 이 봄에는
살아 있어도
즉은 듯한 생명을 살려내는
단비가 되리라.
< 밤에 내리는 봄비 > / 조병화
밤새 창 밖에서
봄비는 서투른 솜씨로
타자를 친다
탁탁 탁, 탁 탁탁 탁, 탁. . . . . .
무슨 사연이 저렇게 구성지게 길까?,
평생을 후회,
고백이라도 하는 것처럼
밤을 새워서 치고, 지우고,치고, 지우고,
서툴게 타자를 친다
나는 자다 깨고,
자다 깨고, 하면서
잠 이루지 못하는 밤을
멍하니 혼자 견디며.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유가연님의 댓글
유가연 작성일
좋은글에 힐링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유가연님!~~
몇 년만에 뵙습니다.
격려와 배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오늘은해가나시려나? 떨어진빨간꽃도 며칠가나봐요? 봄의향기 마긱 하세요 .항순이는 내방앞으로 이사왔어요 며칠동안 안짖걸래 이상하다했더니 땅이 무너질세라 우렁찹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여기는 조금씩 하늘이 밝아지고 있어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니 포교당의 꽃과 나무들도 점점 더 생기를 되찾겠습니다.
항순이가 이제는 도로 혈기왕성해졌네요.ㅎㅎ
한결같은 노고와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솔지의 청춘 노래 보며
40년전 인천 구월동 신세계 10층 살며
산울림 청춘 많이 들었었는데
인천믜 노을
주변에 수사님들 계시는곳
고 친구는 거기서 책도 빌리고
조계사서
미국 영원스님 상좌
비구니 스님 분당에 포교원 27세 미국가 10년간 사업가
불교티비 나오심
맨발 수련 경지에 오르면 멘발
제가 법당서 나오시는 스님께 여쭘
총무원 가셨어요
맨발
예전에 거해 큰스님께서도
정광월 합장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저는 음악에도 무지해서 노래를 잘 듣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헌데 여동생 따라
요양보호사 노릇하면서
어르신과 트롯을 자주 듣게 되었지요.
하여 국민가수 열청했구요.
원픽이던 박창슨씨가 불자가수여서 매우 좋았습니다.
맨발 스님들은 여태 모르고 있었어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성공의 기회가 한 곳에만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곳에 다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한다.
모든 시기에 똑같은 비율의 기회가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포착하고 살리느냐에
성공의 관건이 달려있지 시기 자체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는 것이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ㅇㄷ님!~
성의껏 읽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사여의 만사형통하세요~~~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