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인간의 완성> 13 자등명 법등명 (1) 2022년 3월 21일 춘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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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462회 작성일 22-03-21 06:15본문
< 법구경 >
418
즐거움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밝고 시원하게 불기운 끊어져
모든 세상에 이기는 용자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한다.
장자(莊子)는 티끌과 모순에 충만한 지상세계가
허망하여 참되지 못한 환(幻)의 세계임을 보였고,
그곳을 뛰어넘기 위하여는 바람을
날개 밑에 이루만지며, 청천을 등에 업어 걸릴 것 없는,
구만 리의 천상(天上)에 오름을 옳다 하였으니,
이것은 심기의 일대 전환과 자기 초탈(超脫)의 철저를 뜻함이라 하겠다.

13
자등명법등명 (1)
(소승열반경 1)
자신을 의지하듯 진리를 의지하는 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잘 관찰해서 욕망의 번뇌가 침입하지 못하게 하고
바른 지혜를 닦아야 한다.
《열반경》에는 《대승열반경》과 《소승열반경》이 있다. 《대승열반경》은 주로 만든 모든 중생이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부처님의 몸이 항상 이 세계에 머문다는 것, 상락아정(常樂我淨)이라는 열반의 네 가지 덕 등을 주로 열반의 교리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 반면에 소승열반경은 부처님이 발병하시고, 춘다의 마지막 공양을 받고, 투시나가라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들고 화장을 하고, 사리를 여덟 나라에 분배하기에 이르기까지의 사실적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소승열반경》과 《대승열반경》이 한문 이름으로 확연하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대소승 두 가지에 공통적으로 《대승열반경》이나 《반니원경》이라는 제목이 쓰여지기 때문이다.
《대승열반경》과 《소승열반경》이 다 같이 《대반열반경》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번역 원본 번역자 권 수 그리고 내용으로 구분해야 한다. 《소승열반경》의 한문번역본에는 《불반니원경》 2권, 《대반열반경》 3권, 《불교유경》 1권, 장아함부 경전 중의 2번째인 《유행경》 등이 있다.
여러 곳을 다니시며 교화하던 부처님은 우기의 안거, 즉 비가 오는 시기의 수행기간 동안에 병을 얻으셨다. 병이나 통증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지만 심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아서 중병인듯 싶다.
그러나 정진의 힘으로 병을 극복한다. 이때에 부처님은 유명한 '자등명 법등명'의 유훈을 내린다. 부처님이 열반에 든 다음에는 자기를 의지하고 진리를 의지해서 살라는 뜻이다. 자기를 의지하고 진리를 의지하는 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잘 관찰해서 욕망의 번뇌가 침입하지 못하게 하고 바론 지혜를 닦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소승열반경에서 교리적인 의미는 이 유훈의 말씀이 핵심을 이룬다. '자기를 의지하고 진리를 의지하라.'는 말씀 중에서 진리를 의지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해하기 쉽다. 진리를 의지하기가 쉽다는 뜻은 진리를 알기가 쉽다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래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의지하라는 말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불교에서는 지금의 나를 업 덩어리의 '나'라고 하고 실체가 있는 '나'는 없다고 가르친다.
그러면 어떤 종류의 자신을 의지하라는 말인지 분명하지가 않다. 물론 실체가 있는 '나'가 아니라 일반적 상식적 의미에 있어서의 '나'는 불교에서도 인정하고 있지만 업을 이끄는 주체, 또는 윤회의 주체로서의 상식적인 '나'자신은 번뇌 망상에 뒤덮인 거짓의 '나' 임시의 '나'인데 부처님이 그 '나'를 의지해서 살라고 하는 뜻은 아닐 것이다.
'나'라고 하는 것에는 작은 '나'와 큰 '나'가 있다. 한문으로는 작은 '나'를 소아(蘇我)라고 부르고 큰 '나'를 대아(大我)라고 부른다. 작은 '나'는 현재 우리가 '나'라고 하고 있는 이 개인적인 '나'를 말하고 큰 '나'는 개인적인 '나'를 지워버리고, '나'와 우주가 하나가 된 그러한 '나'이다. 이것은 우주아 또는 전체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해도 이 큰 '나'는 아리송하다. 왜냐하면 개인을 지운 '나'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경지인지 확실하게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동백꽃 진 자리 > / 유용선
피어날 때나
질 때나
동백꽃은 그저 횃불 같기만 한데
자세히 보면 불이 아니라 핏덩이다
꽃은 무엇이나
해를 바라는 법이지만
동백꽃은
유난히 추워 더욱 그랬다
머무는 곳마다
물 귀한 사막 같아서
동백꽃은 날 적부터 핏물 든다
핏덩이로 진다
진 자리가
피어난 자리와 똑 같이 뜨거운
꽃자리는
땅 위에 오직
동백꽃 피고 진 자리뿐이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친구 간에
네 가지 품격이 있는데
첫째, 꽃과 같은 친구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셋째, 산과 같은 친구
넷째, 대지와 같은 친구이다.
ㅡ 불설패경
<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 > / 윤보영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
마음에서
고운 향기가 나는 꽃
나를 보고 다가오는
바람에게
미소로 안부를 전하고 싶다
안부로
향기를 나누는
여유가 담겼으면 좋겠다
여유 속에도
한 번쯤, 꽃을 심는 마음도
헤아려 보아려겠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믿음은 본래부처 확신을갖이고 성불을 갖이고한다 . 대신심 대분심 대의심 화두의 3대요소 무생지법은 무 유에빠지지않는 무위법이다 .명품중명품대단한선불교 . ! 문수보살님의 지혜 자비 원력은 여 다 조직이 없는 보현보살이다 . 일체 무득인 일도 출생화 . 원효스님께서 좋아 하셨다는 시구 입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준엄하신 큰스님 방에 들어가면
화두의 3대 요소인
대신심, 대분심, 대의심이라고 쓰신
큰소님의 친필이 불자들님을 항상 불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신심大信心(내맡김)ㅡ 참본성에 대한 온전한 신뢰
#대의심大疑心(오직 모를 뿐) ㅡ 모든 생각과 감정을 참본성에 내맡겨서 일어나는 물음표
#대분심大憤心(오직 할 뿐) ㅡ깨달음에 대한 동경이며 참본성에 대한 충심
보살님 덕분에 다시 한 번 공부해 봅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