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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임인년壬寅年 입춘立春 기도일 > < 105 천태종의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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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753회 작성일 22-02-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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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구경 376 }

항상 보시를 즐겨 행하고

행하는 일은 착하고 묘하나니,

이렇게 하여 지혜로운 비구는

괴롬 다해 즐거움이 많으리라.


보시는 보시를 잊어서 무루(無漏)의 보시가 되고,

자비는 자비를 잊어서 큰 자비가 되고, 

인(仁)은 인을 잊어서 인에 이루고, 사랑은 사랑을 잊어서 사랑에 살고,

종교는 종교를 잊어서 진정한 종교가 되고,

신앙은 신앙을 잊어서 순수한 신앙이 되고,

시(詩)는 시를 잊어서 영감의 시가 되고,

나는 나를 잊어서 비로소 전아(全我)가 되나니.

어찌 하물며 그것을 과시하고 교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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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불교 경전

  ㅡ

 교판

  敎判


<  106    천태종의 경전 분류   ㅡ  오시五時  >


우리는 앞서 아함, 반야, 법화, 유식, 여래장, 화엄사상을 지나 밀교, 정토교, 선종을 둘러보았다. 불교에는 경전도 많고 그 속의 가르침도 다양하다. 각 불경마다 최상의 진리를 주창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면 저 많은 불경들을 분류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과거의 조사스님들은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학파 또는 종파가 좋아하는 불경이나 사상의 입장에 따라서 각기 불경을 분류했다. 이것을 '교상판석敎相判釋' 즉 '가르침의 특징들을 판단하고 풀이하는 것'이라고 부른다. 이 교상판석을 '교판敎判'이나 '판교判敎'로 약칭하기도 한다. 부처님의 설법 형식, 순서, 진리를 드러내는 깊이, 중생을 교화하개 위한 방편이 첨가된 정도, 강조하는 가르침, 의미와 내용 등을 분류하고 체계화함으로써 불경 전체를 보다 일목요연하게 읽으려는 것이다. 

     불경의 분류는 인도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중국에서 본격화되었다. 드런데 아무리 불경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더라도 반드시   불경 자체에 근거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각 종파들은 「법화경」 「열반경」  「화엄경」 「해심밀경」 「능가경」 등에 있는 문구를 찾아서 그것을 발판으로 삼으려고 했다.

     가장 유명한 교판의 하나로 천태종의 '오시 팔교五時八敎'가 있다. 부처님의 설법을 다섯 시기로 나누고, 다시 중생을 가르치는 형식에 의한 네 가지와 교리 내용의 깊이에 따른 네 가지로 분류한 것이다. 교화 형식과 내용까지 다루려면 복잡해질 것이므로, 여기서는 불경이 설해진 시기에 의한 다섯 가지 분류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그런데 천태종에서 말하는 불경 탄생의 시기는 역사적인 것이 아니라 해석적인 것이다. 역사적으로 뒤늦데 탄생된 불경이 천태종의 분류에서는 최초의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

     천태종의 해석적인 눈으로 봤을 때, 제1기의 불경은 「 화엄경 」이다. 부처님이 성도 후 21일 동안 자신의 깨달음을 있는 그대로 토해 내었다. 그런데 그 가르침은 너무 높아서 중생들이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이런 식으로 설법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제2기 12년 동안 중생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법문을 한다. 이 설법이 아함경으로 편집되었다.

     중생들이 가르침을 좀 알아들을 수 있게 되자, 부처님은 제3기 8년 동안 한 단계 더높여서 진리를 설한다. 이 설법을 엮은 것이 방등부方等部 불경이다. 반야경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을 제외한 대승 불경 전체가 이 방등부에 속한다. 부처님은 중생들로 하여금 이제는 존재의 실상을 여실히 보고 지혜를 얻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제4기 22년 동안 「반야경」의 공사상을 설한다. 반야를 일깨우려는 공사상의 본의와 달리 중생들은 허무주의에 빠질 염려가 있다. 그래서 제5기 8년 동안 부처님은 법화경을 , 열반에 들기 직전 24시간 동안 열반경을 설한다. 방편과 진실을 조화시키면서 무량겁 전에 이미 성불해 마쳤고 중생을 위해 몸을 나타낸 석존의 영원한 법신과 중생에게 본래부터 갖추어진 불성을 알려준다.

     천태종은 다섯 시기로 불경을 분류한 것을 외우기 쉽도록 게송을 제공한다. '화엄최초삼칠일華嚴最初三七日, 아함십이방등팔阿含十二方等八, 이십이년담반야二十二年談般若, 법화열반공팔년法華涅槃共八年'이다.

     천태종의 불경 분류는 법화경 신해품에 있는 '장자궁자長者窮子의 비유'를 활용한다. 재산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아버지가 타국에서 아들을 잃어버린다. 아들이 장성해서 거지로 아버지 앞에 나타났을 때, 아버지는 아들을 알아보지만 아들은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하고 도망치려고 한다. 아버지가 아들을 달래서 마침내 자신이 보유한 모든 재산을 상속해 주는 과정을, 부처님이 중생을 달래서 진리와 영원한 생명의 재산을 넘겨 주는 과정과 일치되게 비유해서 불경을 분류한 것이다.


  

천태 교판에 의한 오시五時

1. : 성도 후의 21일 동안 <화엄경>을 설한 시기

2. : 이후 12년 동안 녹야원에서 <아함경>을 설한 시기

3. : 이후 8년 동안 <유마경> <금광명경> <능가경> <승만경> <무량수전> 등 방등부의 여러 경전을 설한 시기

4. : 이후 22년 동안 반야부 계통의 경전을 설한 시기

5. : 최후 8년 동안 <법화경>을 설하고 입멸 시에 <열반경>을 설한 시기


{ 임인년壬寅年 입춘立春 기도일 }


오늘 입춘 時는 이른 아침 5시 51분이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영하의 추운 날씨여서

햇님은   7시 50분이 되어서야 구름을 헤치고

곱고도 경이로운 얼굴을 겨우  보여 주셨습니다.


지극한 정성으로 입춘기도를 올려 주신

설봉스님과 

정율스님,

사무실의 밀운행보살님, 

현주행후원회장님, 유마심재무이사님, 진여화총무님

입춘기도에 

물심 양면으로 동참하신 선재 불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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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풀이기도에 정성껏 올린 공양물, 통북어와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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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악한 말을 하는 사람은
비록 입에 향수를 뿌리더라도
죽은 시체와 같이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악한 말을 좋아하면
입에서 나오는 말이 가시같고
칼, 오물과 같아진다.

향기 가운데는
아름다운 말보다 더한 것이 없고,
악취 가운데는
악한 말보다 더한 것이 없다.
                                            - 십선계경 -

<    인연    >    /  피천득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들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  차이를 말하다 >  /    천양희


    그날 당신은 다르다와 틀리다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지요  당신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다르다는 것은 인정한다고도 말했지요 그 말 듣는 날이 얼며였는데 어떤 일이든 절대적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다니요 정도의 차이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또 몇 번이나 자기를 낮추는 것과 낮게 사는 것은 다른 것이라 생각했을까요 고독 위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를 당신은 독락당(獨樂堂)에 우뚝 세워놓습니다 오늘은 독수정(獨守亭)이 고독을 지킵니다 처음으로 즐기는 것이 지키는 것과 정도 차이라고 당신은 말합니다 내 의견에 한 의견을 슬쩍 올려 놓고 보아요 그래도 다른 것은 다른 것이고 내 생각 깊은 자리한 생각 잠시 머뭇거려도 그 자리 다른 것은 다른 것이지요 저 자연스러움과 자유스러움의 차이 그 차이로 차별 없이 당신과 나는 당신과 나를 견뎠겠지요 다르다와 틀리다 사이에서 한나절을 또 견디겠지요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불보살님 항상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새해복 많이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상락화 보살님  회장님!  자비로운  한량없는  부처님이십니다 .  그곳에  주지설봉스님  정율스님  법당에계신  보사님들  추하드립니다  입춘맞이에  봄이오듯  항상 따스하날 되세요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불보살님  감사드립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