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108 화엄종의 경전 분류 > ㅡ 종밀 5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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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814회 작성일 22-02-07 19:20본문
[ 법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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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단속해 스스로 경계하고
안으로는 마음을 깊이 파고들어가,
항상 혼자서 진리를 생각하면
비구는 즐겁고 편할 것이다.
각각 자기의 입장을 잃고 무수한 다른 입장에 현혹될 때,
비로소 혼란한 상태가 시작된다.
자율적인 생과 생의 사이에는 어떠한 투쟁이 있더라도
거기에는 순화된 정신, 정화된 생명이 있을 뿐이다.
위대한 전사(戰死)와 개선(凱旋), 깨끗한 승리와 패배!
< 방생 열세 가지 공덕 >
1.장수한다.
2.자비심이 저절로 일어난다.
3.착한 신들이 벗이 된다.
4.모든 동물이 친족으로 받아들이고 기뻐한다.
5.공덕이 무량하다.
6.모든 사람이 공경한다.
7.병이 없고 없다.
8.쾌락과 행복이 영원하다.
9.세세생생토록 부처님을 공경하고 믿는다.
10.삼보를 여의치 않는다.
11.마침내 무상보리를 얻는다.
12.스승과 부모와 선지식이 오래 세상에 머문다.
13.정토에 왕생한다.
< 108 화엄종의 경전 분류 > ㅡ 종밀 5교판
우리는 외식을 하고자 할 때, 이왕이면 전문 식당을 찾으려고 한다. 칼국수를 먹고 싶으면 칼국수만 파는 식당을 찾고 싶고, 냉면을 먹고 싶으면 냉면 전문 식당으로 가고 싶다. 그런데 전문 음식점을 찾을 때의 마음과 막상 음식을 주문할 때의 마음은 다르다.
동행인이 여럿이라면 물냉면과 비빔냉면 가운데 어느 하나로 통일하기도 쉽지 않다. 공기밥을 주문하더라도 어떤 이는 잡곡밥을, 다른 이는 쌀밥을 선호한다.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한 종류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음식점을 찾고자 하면서도 , 다른 한편으로는 그 식당에 여러 가지의 다른 선택도 있기를 원한다. 그래서 아무리 작은 칼국수집이라고 , 최소한 대여섯 가지의 다른 메뉴를 마련하다.
화엄종 계통의 교판 가운데, '불교 속에는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서 참으로 다양한 메뉴의 가르침을 제공하는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종밀대사가 불경을 다섯 부류로 나는 교판이다. 종밀5교판의 기본 골격은 앞에서 살핀 바 있는 현수 5교판과 다를 바 없지만, '인천교' 즉 "천상락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르침"이라는 표현과, 가르침의 단계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 주는 구분이 있다.
종밀대사의 5교판은 첫째 '인천교', 둘째 '소승교', 셋째 '대승법상교' 즉 중생의 흔들리는 마음의 상태를 설명하는 대승의 가르침," 넷째 '대승파상교' 즉 중생이 가지는 모든 종류의 집착을 부수는 대승의 가르침.' 다섯째 '일승현성교' 즉 "불법의 진리를 전부 드러내는 최고의 궁극적인 가르침"이다.
첫째, 인천교는 최고의 목표를 천상락에 두는 사람을 위한 기복적 가르침이다. 세간적인 선업을 지어서 그에 상응하는 좋은 감응을 받는다는 것이 주된 가르침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서양 종교가 이 단계쯤에 속한다. 서양 종교에서는 무조건 자기 종교에서 말하는 구원자를 믿기만 하면, 모든 죄는 스스로 없어지고 반드시 천상에 태어나게 되어 있다고 한다. 반면에 믿지 않는 이는 엄중한 심판을 받고,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불교 속의 인천교는 저 수준보다는 높다. 하늘이 궁극적인 이상이 아니고, 그곳에 태어난다고 해서 영원히 있을 수 없다. 자신이 지은 복을 다 까먹으면 다시 아래로 내려 와야 한다. 또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은 천상계가 아니고 인간계이다. 지옥은 너무 괴로워서 도를 닦기 어렵지만, 천상은 너무 편해서 도를 닦기 어렵다. 제위경 등은 가르침이 이 인천교에 속한다.
둘째, 소승교는 모든 교판에서 가장 낮게 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교보다 높다. 인천교를 이 소승교 아래에 배치한 종밀 대사의 번뜩이는 지혜가 놀랍고 통쾌하다. 서양 종교가 아무리 큰소리 쳐도, 저 가르침은 기껏해야 소승교보다 낮은 인천교에 속한다. 그리고 불교 내에도 인천교가 있다. 지하철에서 "불교는 어려워서 알 수 없고, 안다고 하더라도 철학이요 종교가 아니다."라고 떠드는 일부 서양 종교 광신자들에게, "저들의 종교는 기껏해야 인천교에 속하고, 그것은 불교의 많은 메뉴 가운데 최저의 염가품일 뿐"이라고 알려 줄 수 있게 되었다.
세째 대승법상교와 넷째 대승파상교는 현수5교판에서의 만법유식과 일체개공의 가르침을 두 부류로 갈라놓은 것이다. 해심밀경 등은 망심이 움직여서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설명하고, 반야부 불경은 만법이 공하다는 것을 알려서 반야 지혜를 깨우치게 한다.
다섯째, 일승현성교는 현수 5교판의 대승종교, 돈교, 원교를 하나로 묶은 것이다. '일승'이라는 말은 "최고 또는 궁극적인 대승"을 의미하거니와, '현성교'에서의 성은 현상 이면의 본체를 나타낸다.

설봉스님께서 얼어붙은 빙판길에 행여
노보살님들이 낙상하실까 걱정되어
몇 시간째 얼음을 깨뜨리면서 눈을 쓸어내시고 계십니다.
눈 위에 뿌려진 흙모래는 매점 손처사님께서 뿌려 주셨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부모님을 봉양하고, 남편과
윗사람을 잘 받들어 모시며,
자식과 며느리를 잘 보살피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다.
항상 베푸는 것을 즐겨하고,
법을 행하고 배우고 닦으며,
친한 친구를 사랑하고
술 마시는 것을 멀리하고,
모든 악한 일을 행하지 않으며,
항상 자애로운 말을 행하며,
공경하고 존중하며, 욕심이 적고,
주어진 여건에 만족할 줄 알며,
은혜를 입고 그에 보답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다.
- 우바이정행법문경
< 바닷가 벤치 > / 정희성
마음이 만약 쓸쓸함을 구한다면
기차 타고 정동진에 가보라
젊어 한때 너도 시인이었지
출렁이는 바다와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
그 위를 떠가는 흰 구름
그리고 바닷가 모래 위 작은 벤치에는
너보다 먼저 온 외로움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은 임인년 안면암 방생법회일이었습니다.
방생기도에 관한 게시는 사정이 있어 쉬게 되어 죄송합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열두가지대원으로중생구제하시는 약사여래불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수고많이하셨지요?힘들고어려운이시기에 동참하신 불자님들 신도님들 모두 부처님 가피입으시고 성불하십시요.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