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091 무 3 > 2022년 1월 21일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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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1,639회 작성일 22-01-21 07:05본문
[ 법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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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비구 있어서 법을 즐기고
법에 머물고, 법을 항상 생각하고,
법 따라 행해 거기에 편안하면
그는 법에서 물러나지 않으리.
"물(物)이 이미 이루어질 때까지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하리라고 생각된 것은 얼마나 많은가?"
ㅡ 푸르니오
그러나 일이 이미 틀릴 때까지 그것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된 것은 얼마나 많은가?
다 같이 인생은 기망(欺罔)이다. 과거에 있어서. . . . .
다 같이 인생은 의지다. 미래에 있어서. . . . .

< 091 무無 3 >
앞에서 무사상의 특징으로 "무일물"을 짚었다. 왜 멀쩡히 살아 움직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지워야 하는가? 밖의 것에 의해서 놀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물질적인 성취와 실패나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는 사람의 변덕으로 인해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무사상의 셋째 특징은 "무집착", 무위, 또는 무애이다. 이 세 단어는 각기 크로 무거운 의미를 갖고 있다. 무無 자를 포함하고 있다는 공통점과 함께 차이점도 많지만 상호간에 깊은 관계가 있다. 집착이 없으면 필연적으로 무위와 무애가 따르고 무위가 앞에서도 다른 둘이 뒤를 따른다. 또 무위가 무애가 없는 무집착은 진정한 무집착이 아니료, 무집착이나 무애가 없으면 참다운 무위가 있을 수 없다.
집착하지 않고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을까? 널리 이름을 날리는 스타들을 보면 자기 분야에 미친 듯이 매달린다. 자기 일과 목표에 집착하지 않고 성공한 운동선수, 연예인, 사업가는 없다. 불도를 닦고 참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죽자사자 달려들어야 한다. 경허 스님은 고양이가 쥐 잡듯이, 배고픈 이가 밥 찾듯이, 목마은 이가 물 구하듯이, 늙은 과부가 죽은 자식 생각하듯이 화두에 매달리라고 한다. 또 승패에 관심이 없으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게임이 재미가 없고 인생과 사랑에 흥미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영화, 소설, 시, 음악도 무의미하게 된다. 강약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혀 집착이 없는 사람은 없다. 부처와 부살에게도 중생을 구하려는 원願이 있다. 성현의 이상도 중생이 마음으로 낮추어서 표현하면 집착이 된다.
순진한 무집착은 허무주의가 된다.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깥세상이 아니라 바로 안의 "나"이다. 나의 취향, 의도, 방법, 이익, 안락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공부나 중생교화의 일에 달려 들라는 뜻으로 무를 이해하여야 한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즐거움이나 행복을 구하려 하지 않고 아무리 심한 고통도 참고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다면 속세나 절집에서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이루지 못하겠는가.
우리에게는 세계 바둑계의 1인자 이창호가 있다. 그는 시합에 이길 때마다 큰돈을 벌고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기도 하지만 차 운전을 하려고 하지도 않고 돈을 쓰려고 하지도 않는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간단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놀이를 제외하고는 몸과 마음을 바둑에만 쏟는다. 그에게는 돈이 많아서 궁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써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항상 돈이 남는다. 자기중심의 집착을 버리는 것은 우리를 성공자 또는 부자로 만든다.
자기를 지운 이에게는 억지가 있을 수 없다. 보통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함과 아울러, 그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도 자기의 생각과 같기를 바란다. 그러나 자신을 중심으로 한 일체의 집착을 지운 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 것이 기껏해야 원숭이가 공양 시간마다 도토리의 숫자를 바꾸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도 좋고 저 방법도 좋다. 그러니 자기가 생각하는 방향이나 방법을 고집하지 않는다. 인위가 없다. 즉 무위를 행한다.
불교에 있어서 유위는 생사윤회의 업행에 해당하고, 무위는 열반 세계의 고요에 속한다. 그러나 선에 있어서의 무위는 단순히 교리적인 것만 뜻하지 않는다. 노자 도덕경에서 말하는 무위자연의 맛도 함축되어 있다. 이 무위도 "나"또는 " 나 중심"을 끼워서 읽으면 이해하기 쉽다. 자기중심으로 세상에 대해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중심으로 집착해서 세상사를 보지 않고, 자기중심으로 일을 꾸며서 도모하지 않는 이에게는 이제 아무것도 걸릴 것이 없다. 자동적으로 무애자재다. 욕망과 공포의 감옥에서 탈출한 것이다.


# <해피> 설봉스님을 가장 잘 따르는 귀여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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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나를 깨우는 부처님 말씀 ] ㅡ BTN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며,
주고 받는 말마다 악을 막아
듣는 이에게 편한과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ㅡ 잡보장경
< 도道의 사람 > / 장자莊子 ㅡ 토머스 머튼 번엳
도 안에서 걸림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이해에 얽매이지 않으며
또 그런 개인적인 이해에 얽매여 있는 사람을 경멸하지도 않는다.
그는 재물을 모으고자 애쓰지 않으며
그렇다고 청빈의 덕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남에게 의존함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또한 홀로 걸어감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대중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대중을 따르지 않는 자를 비난하지도 않는다.
어떤 지위와 보상도 그의 마음을 끌지 못하며
불명예와 부끄러움도 그의 길을 가로막지 못한다.
그는 매사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으며
긍정과 부정에 좌우되지도 않는다.
그런 사람을
도의 사람이라 부른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우리마음은 걸리는것이 투성이지만 허공은 걸리지않는다 . 중생 이착각속에살고있다 . 무비 무악 생각없으면 부처님같이 탐진치 업으면 계다 .혜는 도덕성 자기마음 걸림없이 관조한다 . 아만 아애 아치 아상 문사수 로 공부한다 .지도무난 유혐간택 아무것도 집착에메이지말고 속박되지않고 속절없는 압박에 핍박에살지만 시간에쫓기는일이없다 . 조주스님뜻의요약 스님께서는 많은선풍을 날린 중국의 당나라때1700공안대표한다 .무상관 리 120세를 살었다한다 .무의 제3의 글에 건강한 심리로 환희와 두손모읍니다...감사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약사여래불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 원만행보살님!~
저는 5시 40분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너무 바빴습니다.
좀 나아졌던 허리를 택배 상자를 현관 밖 공동계단에서 치우다
또 다시 다치는 바람에 또 다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꼭 가시라고 신신당부하는 아들 말대로 정형외과에서 치료받고
일산에 와서 관공서 도서관 신축 아파트 사무실 음식점 등등 ㅠ
<문사수> ㅡ 우리의 삶을 환하게 밝혀주는 세 가지 지혜의 빛
1. 듣고 깨닫는 문(聞)
2.깊이 사유수행을 하여 깨닫는 것 사(思)
3.그렇게 사유해서 안 되면 명상수행으로 깨닫는 것 수(修)
경전이나 법문을 듣고 깨닫고, 사유해서 깨닫고, 수행修行해서 깨닫는 것을 문사수 수행이라 한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조금전
조계사 전국 승려대회 갔다 왔어요
종교편향.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 승려대회
많은 스님들 추운 날씨에
인천 약사사에서 작은버스 두대
거사님,보사님들
황희 문체부 장관으 화면 도중
불자님들께서 끄라고 외쳐
중단
윈로 의원 대종사님
종교 편향 . 불교 왜곡
문체부 장관 사퇴
문재인 대통령 사과
오늘 오전 9시 부터
큰스님들께서
조계사 마당에서 모여 수고 하셨다고
저는 일찍 가 볼려고 했는데
시작 전에 도착했는데
스님들께서 좌석에 앉아 계셨어요
종교 편향.불교 왜곡 근절 되어
불교가 융창 되었으면 합니다
불교 번창 발원 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저는 이번에는 중요한 일이 많이 있어 직접 조계사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불교방송은 계속적으로 열렬히 시청했습니다.
1400년 이상 호국불교를 실천해 온
우리 대한불교에
불보살님들의 가피력으로
반드시 원만한 결과가 도래하여
불교 중흥이 이루어지면 대단히 좋겠습니다.
보살님의 깊은 불심과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감사 문사수에 사람 사건 생각 으로 무르익을때중도를놓치면 갈등고 가발생하지요! 금강경 사귀계 건강한 심리상태 경안으로 법소유상 개시허망 응무소주 이생기심 약이색 견아 이음성구아 불안인정 사랑으로 갈때 문사수 로 건강한심리로 ! 우리의 찰나의생명 꿈환상 물거품 이슬 번개 로찰 나 의생멸 의 수행 으로 수향 진로지만 심향 청정 하해야겠지요 .시유제과즉득성추 아뇩다라 삼약 삼보리 ! 바른지견으로 행동과 지견의 중요성 ?,, 바른 견혜의스승 을ㆍ 따르는 큰스님 ! 감사드립니다 ..상현청정을 기원드립니다 .아미타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