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추운 겨울의 한적한 산사, 84. 꿈속의 음행과 성기의 유무 문제(사정품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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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9회 작성일 25-01-18 08:27본문
84. 꿈속의 음행과 성기의 유무 문제(사정품 4) 3
불교방송에서 주최하는 성지참배 순례단에 참여했을 때였다. 한 신도가 큰스님의 법문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가져와서 버스 안에서 틀어 주었다. 목적지가 남해 보리암이었기 때문에 차를 타는 시간이 길었던 터라 큰스님 법문 비디오를 본다거나 녹음 테이프를 듣는 것 은 이중의 효과를 냈다. 신도들이 장거리 승차에 지루하지 않게 지낼 수 있었고 또 큰스님들의 법문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구 부근에 계시는 한 큰스님의 법문을 비디오로 보고 있었는데 그 큰 스님께서는 춘원(春園)의 사랑 이야기를 법문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었다. 인간이 사랑할 때 혈액이나 침 같은 것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방법이었다. 법문 도중에 큰스님은 자신도 피곤할 때 정액을 흘린다고 말씀하셨다. 정액에서 유황 냄새가 난다는 것까지 말씀하셨다. 그 큰스님은 평소 법문하는 중에 욕설을 재미있게 섞어 쓰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법문을 듣는 사람들은 큰 저항감이나 부담감이 없이 재미있고 기쁘게 경청했다. 신도들이 있는 자리여서 겉으로 표를 내지는 않았지만 이 누정(漏精)의 문제가 큰스님네에게도 있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가섭 보살이 부처님에게 꿈속의 음행에 대해서 질문하고 부처님이 대답한 것으로 보아 가섭 보살과 부처님은 그것에 대해서 사전 지식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적어도 『열반경』을 편집한 조사 스님들에게는 그런 문제가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대천에게도 꿈속에서 하는 마군이의 유혹이 있었다. 꿈속에서 마군이의 유혹을 받았다면 꿈속에서 음행이 있었다는 말이 된다. 과거나 현재를 막론하고 청정이나 피로에 위한 누정은 독신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내가 악행을 하면 스스로 더러워지고
내가 선행을 하면 스스로 깨끗해진다.
그러나 깨끗하고 더러움은 내게 달린 것.
아무도 나를 깨끗하게 해줄 수 없다.”
< 법구경 >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풀집에 앉아>
-환성 지안
온종일 눈부시게 앉아 있나니
하늘과 땅이 내 눈 속에 있네
벗들이 풀집을 찾아오노니
명월과 청풍이네.
偶吟
우음
盡日惺惺坐 乾坤一眼中有朋來草屋 明月與清風
진일성성좌 건곤일안중 유봉래초옥 명월여청풍
=출전 환성시집』
### 주
·우음(偶吟): 우연히 읊다.
ㆍ성성(惺惺): 총명한 모양.
여(與): ~와 더불어.
• 해설
온종일 초롱초롱하게 앉아 있는 사람,
그에게 벗들이 번갈아가며 찾아온다.
벗들이란 도대체 누구인가.
명월(밝은 달)과 청풍(맑은 바람)이다.
이 시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여기 또 하나의 벗이 있다.
그는 누구인가, 명월과 청풍 사이에 찾아오는 '침묵'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허허 지명 조실 큰스님과
설봉스님께서
지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안면암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너무 쓸쓸한 것 같습니다.
물론
오랜 세월
선남선녀의
불자님들과 독자님들의
한결같은 사랑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덜 외롭고 고즈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유게시판의 전성기때
일심으로 성원해 주셨던
수많은 보살님들께서
거의 다 노쇠해지신 까닭에
댓글 보시까지도 점차로 줄고 있어서
불보살님과 신장님, 도량신께서 걱정이 크실 것입니다.
안과 치료 오래 받으시느라
고생하시는
원만행 보살님께서 댓글 보시를
2025년이 되자마자
중지하시는 바람에,
또한
혼자서 애쓰시던 정광월 보살님까지
눈과 신체의 건강 때문에
며칠 댓글 보시를 멈추시게 되어
자유게시판이 더욱 적막강산이 되었습니다.
고맙고 고마우신
불자님들 독자님들
부디 아무쪼록
건안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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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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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예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꼬리 치며 반기는
강아지 같은 호랑이
누더기 누비옷 걸친
노스님 같은 산신
벗삼는 일은
정 나누는 일
도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