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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85. 법신의 항상함을 모르는 것이 괴로움(사제품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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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39회 작성일 25-01-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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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고대하던 을사년 안면암 포교당의 설 차례일입니다.


저는 조상님들의 차례를 모신다는 설렘에 사무실방에서 잠을 못 이루다가 3시에 법당으로 나와 상단, 신중단, 영단에 다기물을 올리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해마다의 새벽4시 차례에

전날의 폭설로 미끄러운 빙판길을 오시는 불자님들께서 편안히 오셨다가 순조롭게 귀가하시라는 내용입니다.

조실 큰스님과 설정스님

청정심 총무님, 동참 불참을 떠나 모든 신도님들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입니다.

 

설날 차례 떡보시를 못했으므로 내내 마음이 약간 어두웠던 저는 ,안면도 유지의 막내딸이셨던 우리 엄마 영가께서 기를 펴지 못한 채 다른 영가님들을 부러워하셨을 것같았습니다.  반면에 효자면서 군자셨던 우리 아버지께서는

“ 범부는 경계를 취하고 도인은 그 뿌리인 마음을 취한다”

한국 불교의 대선지식이신 금오 대선사님의 법어를 충분히 이해하시면서 둘째 딸을 맘껏 응원하고 계실 것으로 헤아렸습니다.

체감온도로는 올들어 가장 큰 강추위 속에서

불심과 효심이 어우러져 순조롭게 설날 차례를 지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조실 큰스님 법문 순서입니다.

멀리 가까이에서 빙판길을 한밤중에서부터 4시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빙판길을 승용차로 달려오신 신도님들을 목숨을 걸고 동참하셨다며 효심을 크게 치하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견식(見食- 눈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하시지만,

영가님들께선 시샘이 많아 정성껏 음식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공양물을 골고루 갖고 귀가셔야

과일 갖가지 떡 등을

 

과거 청장년기에 주요 일간지마다 명칼럼니스트로 이름을 드높이셨던 분답게 시국 상황이 국민들 대다수가

양극단으로 치달아 가므로 동남아 불교국가인 미얀마처럼 공산화될까봐 우려하시면서 신랄하게 애국 애민을  내비치셨습니다. 


 

제가 건망증이 날로 심해지는 지경이므로

조실 큰스님의 법문 중 자신없는 부분은 몹시 바쁘신 청정심 총무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ㅠㅠ

 



<을사년 안면암 포교당 설 차례>  - 불심佛心과 효심孝心 어울림 속에서

                            사진과 개인 소감문


#1

설 차례 시간이 새벽예불시간인 4시입니다. 저는 사무실방에서 잠을 설치다가 3시에 법당으로 나와 상단, 신중단, 영단에 다기물을 올리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평상 시보다 훨씬 간절하게 차례를 지내러 오시는 불자님들께서 편안히 오셨다가 순조롭게 귀가하시라는 내용입니다.

허허虛虛 지명之鳴 조실 큰스님과 

설정 스님

청정심 총무님, 우리 동참 불참을 떠나 모든 신도님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기상 조건이 너무 나쁜 탓에 작년 설보다는 신도님들이 약간 적게 동참하셨는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마음과 달리 오늘 설 차례 떡보시를 못했으므로 막내딸이라 샘이 많으셨던 우리 엄마 영가께서 기를 펴지 못한 채 다른 영가님들을 부러워하셨을 것 같았습니다. 지인들 사이에서  효자와 군자로 비교적 널리 알려지신 아버지께서는

“ 범부는 경계를 취하고 도인은 그 뿌리인 마음을 취한다”

한국 불교의 대선지식이신 금오金烏 대선사님의 법어를 충분히 이해하시면서 둘째 딸을 맘껏 응원하고 계실 것입니다.

체감온도로는 올들어 가장 큰 강추위 속에서

불심과 효심이 어우러진  설날 차례가 여법하게 끝났습니다.


 드디어

조실 큰스님의 법문 차례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견식(見食- 눈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하시므로 자비로우시지만,

영가님들께선 시샘이 많아 정성껏 음식을 차려야 한다고 여늬 때보다 더 강조하시면서 과일 떡 등의 공양물을 골고루 갖고 귀가하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조실 큰스님께서는 

과거 청장년기에 주요 일간지마다 명칼럼니스트로 이름을 드높이셨던 분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시국 상황이 국민들 대다수가

양극단으로 치달아 가므로 동남아 불교국가인 미얀마처럼 공산화될까 우려된다면서  신랄하게 한마디 내비치셨습니다. 오랜 역사속에서 호국 불교로 명맥을 잇고 있는 우리 나라는 잘 아시다시피 대표적인 대승불교국가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空과 中道의 진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2.

여기 과천 지역에 한 달 전의 기록적인 폭설에 이어 

어제 또 다시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매서운 강추위 속 새벽 3시 반,

가장 먼저 견성화 보살님께서 먼저처럼 아주 믿음직한 손자를 대동하시고 법당을 참배하셨습니다. 얼마 후 아드님과 또 한 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수십 년 동안 조실 큰스님의 승복을 정성껏 지어 올리셨으며,

이문용 전 이사장님 부부께서 희사하신 수십 개의 법당 의자에 멋진 새하얀 옷을 입혀 주신 분이십니다.

 연로하셔서 예전보다 활기가 적어 보이시므로 가는 세월을 막을 자 없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언제나 설 , 추석 차례에 동참하면 영단의 빼곡한 위패를 보면서  습관처럼 먼저

저희 조상님들과

제가 요양보호해 드렸던 서예가 할머니 댁 영가님들의 이름을

기쁜 마음으로 확인하느라 바빴습니다.


오늘은 나이가 한 살 더 먹어서

철이 좀 드는지 불현듯

맨 위의 첫 위패를 올려다 보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안면암 포교당의 대공덕주 유승화 보살님 따님 이지은 씨 복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습니다. 외할머니 정안락심 대보살님의 위패가 사이좋게 나란히 ......

머나먼 미국에 거주하고 계시므로 언제나 늘 마음만은 그리운 이곳을 향하고 계실 것입니다.


평상의 가장 큰 화두가 '감사를 절대로 잊지 않는 것'인 큰스님의

대자비심이  엄마를 날이 갈수록 그리워하는 미국에 계신 따님의 속마음과 이어지는 것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시절인연이 전혀 없어서 한번도 뵙지 못한 정안락심 대보살님과 유보승화 대공덕주님을 추모하며,  어머니 생존시에 안면암 포교당 사무실방에서 저와 함께 1박을 했었던

지은씨의 행복을 빌어 봅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새해 들어 처음 쓰는 개인 감상문이므로 심리적 부담이 컸는지

횡설수설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적절히 수정하고 싶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을 언제나 항상 너그러운 아량으로 읽어 주시는 불자님들과 독자님들께 을사년 한 해는 더욱 안락하고 건강하시길 축원드리겠습니다.


 

제가 건망증이 날로 심해지는 지경이므로

조실 큰스님의 법문 중 자신없는 부분은 몹시 바쁘신 청정심 총무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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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성화 보살님과 건장하고 믿음직한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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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심 총무님의 
손녀 예원 공주님 머리를 능숙한 솜씨로 예쁘게 따주는 며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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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쪽도리까지 쓰고는 만족스럽게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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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새벽잠에서 약간 덜 깨어난 

어린 다원 왕자님( 초등학교 2학년. 수학, 과학 공부 잘하는 데 장래의 유튜버가 희망사항 ^  유튜버가 어린이들에게 대세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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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예불 때마다, 법회 때마다

보승화 대공덕주님 이래의 전통을 이어

은사 스님을 지극한 마음으로

영접하고 계시는 설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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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을 향해서 

조상님들의 차례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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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물인 떡을 균등히 짜르는 남경아 보살님,

청정심 총무님은 충분히 가져 가시라고 후한 선심을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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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반,
조상님들의 설차례에 처음 동참하여 시간을 몰랐는지 강추위를 무릅쓰고 먼거리를 왔다가

실망을 하고 돌아가길래  이름을 물었더니 아주 큰소리  임 ~윤~규~ 라고 들려 줬습니다.



괜시리 제가 미안해진 마음에 

내년에는 4시에 꼭 동참하시라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저의 덕담에 조금은 위로가 되었는지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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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법신의 항상함을 모르는 것이 괴로움(사제품 1) 끝

 

   최고의 명예를 누려본 사람은 명예가 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돈 때문에 멋을 부리고 힘을 쓰기는 하지만 그 돈이 참으로 사람을 치사하게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식을 많이 키워본 사람은 내 품 안에 있을 때 내 자식이지 품을 떠나면 똑같이 나름대로의 욕망을 가진 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 별 수 있을까 했더니 기대한 대로 물질적인 환경은 약간 좋아졌지만 이제는 늙어가기 시작한다. 저쪽에서 젊은이들이 자리를 비켜 달라고 몰려오는 것이 보이는 듯하다. 병이 든다. 세상이 무상하게 느껴지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을 가장 미워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내가 가장 미워하려고 했던 사람을 가장 사랑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기묘하게도 참으로 진한 미움은 내가 가장 잘 아는 사람에 대해서 생기고 참으로 진한 사랑은 내가 가장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르면 사랑이던 것이 알면 미움이 되어 버리는 기구한 운명의 장난이 연출되곤 한다. 이렇게 보면 생로병사를 비롯한 여덟 가지 고통이란 결국 인간이 환멸과 비애로 가득 찬 현실을 폭로시키는 특별한 계기들을 모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세상에게 끌려 다니다가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것은 세상이 특별히 악의를 가지고 나를 대해서가 아니다. 내가 세상에 대해서 기대하고 요구하고 매달렸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법신이 세상에 항상 가득 차 있다고 하는 것은 세상이 법당에 모셔진 황금 부처님의 몸으로 되어 있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 있는 세상의 모양이 바로 부처님의 모습이라는 말이다. 단지 우리가 어떤 자세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서 세상은 부처님으로 보이기도 하고 괴로움으로 가득 차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전에 윤회 과정으로서의 십이인연을 혹업고(惑業苦) 삼도로 압축한 바 있다. 또 해탈 과정으로서의 십이인연을 법신·반야·해탈이라는 삼덕으로 풀이한 바 있다.


   혹업고 삼도에 있는 고는 바로 고통을 말하는데, 이것을 삼덕에서 뒤집어 말한 것이 법신이다. 똑같은 연기의 세계를 이렇게 보면 고통이 되고 저렇게 보면 부처님의 법신이 되는 것이다. 고통의 세계와 신의 세계가 달라서가 아니라 미혹의 눈으로 보았느냐 깨달음의 눈으 로 보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이름붙여졌을 뿐이다.

 

세상이 고통으로 보이기도 하고 법신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말은 세상을 고통이 가득 찬 곳으로 보면 중생이고, 즐거움이 가득 찬 곳으로 보면 부처라고 생각할 염려가 있다는 말이다. 부처님에게 문제가 있다. 고 하는 사람은 바로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하고 즐거움으로 가득 찬 곳으로 착각하는 사람이다. 고통의 세계를 고통으로 보지 못하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동기가 제대로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관찰이랄까 깨달음이 높아지는 단계에 따라서 세상을 바로 보는 것에 등급으로 매긴다면 3등급이 될 것 같다. 먼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아무런 물음도 없이 세상을 따라가는 단계가 있고 다음으로는 이 세상을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고 보는 단계가 있겠다. 조금 더 높은 단 계로는 세상을 자기 중심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자기를 지우고 세상을 보니 모든 세계가 한 부처님의 몸뚱이처럼 보이게 된다. 끝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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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항상 즐거운 말만을 하라. 불쾌한 말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

  참으로 즐거운 말을 하는 사람을 위해

  소는 무거운 짐을 날라 그에게 재산을 가져다준다. ”

                                                                      <본생담>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준선자에게>

- 청허 휴정

俊禪子 준선자

悲歡一枕夢 聚散十年情 無言却回首 山頂白雲生
비환일침몽 취산십년정 무언각회수 산정백운생

=출전 청허당집

### 주
각(却): 도리어.
회수(回首):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다.
산정(山頂): 산꼭대기.
생(生): (구름 등이) 피어오르다.

• 해설
특히 3구와 4구가 절창이다. 말없이 고개 돌리니 산 위에서는 흰 구름만 피어오른다..... 그렇다. 우리가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마치 흰 구름이 일었다 사라지는 것과 같다. 모든 것이 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 만나야 할 사람이 만나고 헤어져야 할 사람이 떠나간다. 그렇지만 이별은 슬픈 것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가을, 마티재

            나태주

  산 너머,산 너머란 말 속에는
  그리움이  살고 있다
  그 그리움을 따린가다  보면
  아리따운  사람,  고운 마음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강 거너  강 건너란 말 속에는
  아름다움이  살고 있다
  그 아름다움을  따라 나서면
  어여쁜  꽃,유순한  웃음의  사람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살기 힘들어  가슴 답답한 날
  다리 팍팍한  날은 부디
  산 너머,산 너머란  말을  외우자
  강 건너,강 건너란  말도  외우자

  그리고서도  안  되거든
  .눈물이 날 때까지  흰구름을
  오래도록  우러러보자.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보살님께서 댓글보시하시는
 저명하신 시인님들의 시를 감상하면
시인님들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어쩌면 저의 내생에 시가 아주 가까이 하기를
종종 욕심내어 봅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첫째연 세째줄
그 그리움을 따라가다 보면
오타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