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자: 세상에서 가장 시원하고 편안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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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시대행 댓글 18건 조회 72,340회 작성일 21-02-20 18:31본문
나는 한 때 개가 되고 싶었다!
코로나가 온 세계를 1 년 이상을 계속 괴롭히지만 그 고민을 모르는 듯 하늘이 파랗고 아름다운 입춘이 지난 날씨 였다. 산책도 할 겸 우편물을 가지고 우체국에 천천히 걸어서 갔다. 잘은 모르지만 이익이 안 된다고 조그만 구멍가게 같았던 우리 동네의 우체국이 몇 년 전에 문을 닫았다. 그래서 불편하고 답답하지만 국가에서 준 마스크를 쓰고 긴 줄을 서서 해결하고 막 돌아오려고 하는데 갑자기 급한 요의를 느꼈다.
아이고 어떡하나? 무척 당황했다. 외출 전에 일부러 커피와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 그런데 늙으면 역시 어쩔 수 없나 보다 생각 하며 우체국 안의 화장실을 찾았다. 그러나 그런 시설은 없었다. 이럴 줄 미리 알았더라면 어젯밤부터 물을 마시지 않았을 걸... 그리고 목요일마다 하는 요가 시간에 선생님 따라 열심히 방관, 활약 근 운동을 할 걸... 아무도 몰래 작은 기저귀라도 하나 차고 나올 걸... 하며 후회했다. 독일은 좋은 게 많은데 공중 화장실 만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이 드물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 상황에선 아무래도 집에 까지는 못 참을 것 같았다. 우체국에서 나와서 두리번거리며 화장실을 찾았으나 당연히 없었다. 독일이 아름답고 선진 국가이고 문명의 나라라고 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해결 문제인 공중 화장 시설이 이렇게 미약한 나라에 이 아까운 젊은 청춘을 다 바치고 나름대로 세금도 열심히 냈다. 이젠 쥐꼬리만한 기본 연금을 받으며 (애 둘 낳아서 키우며 가정 돌보느라고, 마지막 몇 년은 세금을 못 낸 이유로..) 사는 내가 억울하고 초라하게 느껴졌다. 다른 건 몰라도 화장실 문화만큼은 한국 같이 잘 된 나라가 세계에서 없다. 지하철 역, 휴게소 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장실들이 사용료도 없이 너무나 잘 되어 있다. 예전에는 꿈도 못 꾸었던 두메산골에도 화장실만큼은 깨끗하고 전부 다 무료이다.
내가 50년 이상을 산 프랑크푸르트 도시에선 공중 화장실 시설도 적지만 운영 할 관리비가 없어서 시험용으로 '컨테이너'식의 화장실을 몇 개 하고 설치하고 있다. 이곳은 공중 화장실이 너무 없어서 내가 아는 어느 한국 유학생은 길을 가다가 너무 급해 모르는 어느 개인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화장실에 좀 가게 해 주세요” 라고 사정 했으나, 한마디로 냉정하게 거절당하고 이상한 무시를 당한 사실도 있다. (그녀는 박사 학위를 한 후 지긋지긋한 나라라며 얼른 귀국을 했다.) 나도 오늘은 너무 급해서 우체국 뒤의 정원에라도 잠깐 실례를 할까? 하고, 살짝 뒤로 가보니, ( …..나이 70이 넘었으니 용서가 될 줄 믿으며....웃음) 그곳에선 노랑, 빨강, 검정색의 '유니폼 '을 입은, DHL 직원들이 열심히 자기들의 소포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인간과 가장 친하고 부러운 개들은 그곳에서 누구의 눈치도 안보며 오줌과 똥을 마구 누우며 장난치며 놀고 있었다. 그 중, 어느 한 '테리어' 수놈은 그래도 자기가 남자라고 뒷발을 살짝 올리고 오줌을 눕다가 균형을 잘 못 잡아 픽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 눕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우스웠다. 그러나 가여운 나는 이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을 정도로 방광이 팽창해 졌다. 아무튼 잠깐 나도 개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들을 부러워했다. 이젠 너무 급해서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였다. 아! 오줌 시원하게 못 눕는 이 괴로움이여…. 고집멸도 씨,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우리 집 가는 방향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케이크'가 가장 비싸고 맛이 있다고 소문이 난, '아멘트' 라는 까페 하우스가 보였다. 아! 이젠 살았다! 하며 막 들어가려고 하니 가는 날이 장 날 이라고 '쉬는 날' 이라고, 문에 써있었다. 아이고, 맙소사! 이젠 한걸음도 걸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을버스를 타기로 작정하고 버스 정류장에 가서 앉았다. 버스는 10분 후에 온다고 적혀 있었다. 나는 조금이라도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슬프고 재미있던 화장실 시설과 내 다섯 살 어릴 적에 자다가 요에 오줌을 싸고 망신당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약 70년 전엔 한국에도 냄새 나고 파리가 구물거리던 풍덩 변소가 많았었다. 나는 시골의 풍덩 변소에 발을 잘 못 디뎌서 빠져 똥 중독에 걸려 삼일 동안이나 눈을 못 뜨다 간신히 살아 난 기억이 있다. 내가 어릴 때 꿈에 구덩이를 파고 시원하게 소변을 봤는데 옆에서 자던 언니가 ”아! 뜨거워!” 하며 곤잠을 자는 날 흔들어 막 깨웠다. 꿈에, 너무 소변이 마려워서 여기 저기 찾고 다니다가 아무도 없는 곳에 구덩이를 하나 크게 파고 쏴아 누었는데 말이다. 다음날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 키를 머리에 쓰고 옆집으로 소금을 얻으러 갔다. 옆집 아줌마는 어떻게 알고 “양자! 너 또 요에 오줌 쌌지?“ 하며, 키를 막 두드리며 소금을 뿌렸다. 맞은 어깨는 그다지 아프지 않았지만 어린 맘에도 그 사실이 너무나 창피했다. ( 웃음)
버스는 아직도 안 왔다. 이렇게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은 철들어서 처음인 것 같았다. 온 생각이 다만 “오줌 뿐“ 이었다. 생각을 다른 곳으로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자꾸 '오줌' 으로 돌아왔다. 예전에 독일에서 간호사로 인공 투석 병원에서 일 한 적이 있다. 그 때 그 환자들은 불행하게도 신장이 망가져서 오줌을 제대로 못 누고 물도 티스푼으로 조금씩 마시며 3-4일 동안 고생하고 온몸이 퉁퉁 부어 가지고 왔다. 우리가 빨리 준비해서 투석 기계에 연결해 주면 그들은 너무 시원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 환자들의 얼굴이 눈에 떠올랐다. 나는 지금까지 너무 행복하게 살아왔다. 내가 언제 오줌을 싸고,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의식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 모든 게 정상이니 감사하고 이 또 한 보통 은혜가 아니다 싶었다.
취미로 많은 여행을 하다 보니 나라마다 화장실 문화가 달랐다.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선 여행 중 터덜 버스를 타고 가다가 고장이 나면 , 모두 내리라고 한다. 여자는 왼쪽, 남자는 오른쪽의 길거리에서 용변을 다 보았다. 그러는 사이에 그들은 망치로 두드려서 타고 가던 버스를 고친 후 다시 타게 했다. 그렇게 계속 타고 내리면서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여행을 계속 했다. '티베트'에서는 왼손이나 돌멩이로 물과 함께 처리를 해야 했고, ( 그래서 왼손으로는 밥을 못 먹게 되어있다.) '캐나다'나 '미국'에선 여자 화장실의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서 비어있던 남자 화장실을 살짝 쓰다가 들켜서 창피를 당하기도 했다. '부탄'에서는 버스에서 내려 길거리에서 소변을 보다가 모르는 어떤 동물이 엉덩이를 물어 뱀 인줄 알고 혼비백산이 되기도 했다. 한국의 운문사 에서는 소변과 대변을 따로 봐야 하는데 그걸 잘 못해서 혼났다. ( 웃음)
다행히 버스가 왔다. '아프리카'의 '마사이' 같이 생긴, 젊고 큰 눈을 가진 멋쟁이 운전수였다. 예술적으로 따 내린 '헤어스타일' 에 아주 검은 얼굴에 치아가 유난스럽게 하얗고 고왔다. 운전수가 나에게 친절하게 물었다. “어딜 가세요?” 하고. 그런데 바보같이 내가 내릴 정거장 이름이 생각이 안 났다.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했다. 그런데 그분은 고맙게도 화도 안내며 조용히 또 물었다. ”몇 정거장을 가야 하나요?” 나는 “두 정거장인지, 세 정거장인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미안합니다.” 하고, 꾸뻑 절을 했다. 그는 웃으며“ 괜찮아요. 그럼 1유로 50을 내세요.” 하며, 가까운 거리에서 내리는 표를 한 장 끊어 주었다. 이젠 숨도 거의 못 쉬며 두 종아리를 꼭 붙인 체 정신을 차리고, 아! 이럴 때 부처 신랑에게 도와 달라고 해야지! 하며, '카톡'으로 버스 정거장에 좀 나와 달라고 했다.
마중 나온 부처 신랑은 그야말로 사색 /오줌 색이 된 (?)내 얼굴 모습을 보고 이유를 물다가 마냥 괴로워하는 내 모습을 보고 포기하고 눈치만 보며 집에 데려다 주었다. 집에 돌아 와 참았던 소변을 본 후 (너무 참아서 첨 에는 나오 질 않았지만 눕고 나니 정말 살 것 같았다. 후유! ) 그 시원하고 후련했던 감정은 아무리 한국어가 세계 문자 올림픽에서 가장 쉽고 합리적인 언어로 일등으로 선정 되었다고 하지만, 미안하게도, 나는 아직도 정확하게 표현 할 수가 없다. 참고로, 한국어 다음에도 세계에서 최고 아름다운 노래는 아리랑이고, 최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은 비빔밥으로 뽑혔다고 한다. 대한민국 만세다!
누가 “개 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고, 했던가? 한 때는 오줌 참는 일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금의 내가 좋다. 우리는 죽은 후 업(카르마)에 따라 윤회(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 에 따라 윤회를 한다고 한다. 나는 아라한이 되거나 오늘을 최고로 살아 결코 윤회 하지 않기로 했다. ( 웃음) 하지만, 만약에 실패를 해서 윤회를 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생에 개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다. 나도 정말 개를 엄청 많이 사랑하고 (특히, 안면암 포교당의 광수, 청심이..) 개 팔자가 너무 좋고, (개 팔자 상팔자!) 거침없이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며 근심 없이 신 나게 노는 귀여운 개들을 응급 시에는 그렇게 부러워했지만, 개는 역시 개다. ( 웃음) 부끄럽지만 화장실에서 나온 내 맘이 이렇게 순식간에 변했다. 그래서 '일체유심조' 라고 하나보다.
앞에 일진행 보살님은 저승으로 먼저 간 강아지 “세리”에가 깊은 사랑을 주셨다. 개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일진행 보살님의 사랑 화신 “세리”가 존경스럽다.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교감. 그래도 내생에 사람 몸 받아서 부처님 법 닦아야 하겠지.... 시간 환경을 생각해서 미리미리 소변 처리는 하면 되는 거고.....
석지명 큰스님, 설봉 주지스님, 그리고 안면암 도반님들 신축년 새해에도 계속 건강하고 행복하고, 절대로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를 빈다. 멀리서 세배 드립니다.
2021년 2월 20일, 독일에서 소양자
댓글목록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소양자 보살님!~
가장 먼 지구 반대편에서
가장 먼저 달려와 주신
부지런함과 불심에
정중히 감사드리며
댓글이 늦음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소변 처리는 맘대로
생명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임을
소양자보살님의 주옥같은 글에서 잘 알았습니다.
또한 건강이 따라 주어야
소변량이 많아져
시원하게 배출되는 것도 알았고.
지척에 있는
화장실 직행이 부산에서 서울가는 거리민큼 멀리 느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소양자 보살님!~
저는 보살님의 게시글이 올라 올 때마다
여동생에게 가장 먼저
전송해주는 습관이 있습니다.
보살님의 열렬한 독자니까요.
저의 욕심만 앞서는 글을 찬탄하신
보살님께 감사드린다는 댓글이 왔습니다. 조금 전.^^♡♡♡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윤회없는 아라한 ! 존경스럽습니다. 하와이섬제주도섬세상에 아름다운섬중제일 아름다운섬은? 그래도 섬 이리지요 .붙여 괘찬아 이너그러움 과 정 말아름다운 ..마구 검지손가락 으로지르는 절 ! 맙소사절 이라네요? 최고좋은절은 마고사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미고사 내이동한 섬내가할수 있는섬 또 3가지모두를 글속에서 생각이 나는군요. 보살님 오랜만에 글로써 저를 다짐과 신축년새해를 디지털 로 동영상을 찍었읍니다, 미고사를 선물합니다. 불과인매 자비희사일심동체 하시옵소서...나무 아미 타불 .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소양자 대보살님
부처 거사님께선 잘 계시냐요
변호사 사무실도 번창하시고요
건강하셔요
하시는 사업 나날이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빨리 코로나 종식되어
보살님
미국 홍보살 님
캐나다 설영화 보살 님
모두 참석하시는
지장대원 탑
점안식 기다려 집니다
그때 까지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댓글들 감사합니다. 해탈심대보살님, 열정이 여전하십니다. 요즈음 끈질긴 코로나 때문에 크게 웃는것도 조심해야하는 심각한 계절입니다. ( 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탈심, 원만행 대보살님, 그리고 안면암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저희들도 덕분에 지구 반대편에서 건강 잘 챙기며 단순하고 소박하게 중도를 지키며 잘 살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 저녁에 부처신랑은 백신을 맞습니다. 독일은 연령과 직업대로 순서가 되면 연락이 오고, 당사자가 전화를 하면 주사를 맞으러 오라는 시간 약속을 해 줍니다. 양로원 노인들과 병원과 치료봉사하는 분들은 거의 다 백신주사를 맞았습니다.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역시 다 연기 입니다. 공중화장실은 자주 없는 대신, 백신은 독일이 앞 서 가네요. 다 이유와 조건이 맞고 , 인연이 되어야 하는 " 사팔연기공" 입니다. 힘 냅시다. 이정도의 코로나는 면역을 키우라는 방편으로 알고 , 우리 모두 다 화이팅해요. 그럼 또... 독일에서 자연심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막 댓글을 쓰고 나니 반가운 정광월대보살님의 댓글이 올라오셨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물론 새봄이 오고 비와 바람이 적당히 불고 봄꽃이 피면, 이 불필요한 괴물, 코로나도 도망갈거예요. 그러면 꽃대궐 안면암에서 우리 곧 뵈올 것을 믿으며 화이팅 해요!! 요즈음은 시공의 차이가 없어서 맘만 먹으면 10시간이후에 만남 데이트를 할 수 있어요. 아직은 다리가 성하니, 연락만 주세요. 뛰어갈테니깐요. 안녕!! 독일의 자연심 손모음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고 최인호 작가의 아직도 나는 스님이 되고 싶다
책 제목 생각 나요
걷기 건강하신 소 대보살님
저는 오전 안면암 포교당 갈까 생각중에
거실에서 휘청거려 동네절 부카페 수다원서
댓글 쓰고 있어요
날씨는 봄날씨 같아요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
며칠전에도 안방책꽃이에서 봤는데
제목이...
김점선 이해인최인호.장영희 교수 모두 동갑
다 암으로 돌아가시고
이해인 수녀님만 생존
소대보살님께선
세계 곳곳 여행하시는 부러움의 대상 입니다
글 솜씨도요
감사합니다
정광월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정광월 대보살님, 멋지시네요. 이렇게 좋은날 카페에서 글을 쓰시구요. 이곳 독일은 코로나때문에 다 문을 닫나서 나갈때는 먹을것을 싸가지고 나가야합니다. 불편하긴 하지만, 익숙해지고, 좋은 점도 있어요. 최인호작가 저도 좋아했어요. 특히 그분의 '길없는 길' 을 좋아했지요. 스님되는것도 인연이 닿고 복이 많아야겠지요?? 하지만 새벽 3시 예불 부터 시작해서 온종일 상구보리 하화중생하셔야 하니 아무나 못할 것 같아요( 웃음) 이번 생은 그냥 이대로 재밌게 살기로해요. 만수무강하세요. 독일의 자연심
청정심님의 댓글
청정심 작성일
소양자보살님 무사히 살아계서서 감사합니다.
게으름으로 홈페이지를 자주 살피지는 못했지만, 가끔 독일의 코로나 사정이 걱정이 돠곤 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명랑 소녀처럼 말씀하시는 글을 보며 언도감을 느낍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하루를 조심스레 보내는 저희들에게도 웃음을 주셨습니다.
누구나가 급한 생리 현상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그네에게도 화장실을 사용할수 있도록 인심을 보태려 노력합니다.
불자님들 모두 힘든 시기 잘 견뎌 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일상에서 뵙기를 기원합니다.
독일의 보살님께도 희망과 사랑을 보냅니다. 청정심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우와 ! 총무 청정심대보살님, 정말 반가워요. 많이 보고 싶네요. 이곳은 덕분에 여전해요. 봄이 와서 온통 생기가 납니다. 어제 부처신랑이 바이온테크라는 백신을 맞았어요. 한달 후에 또 한번 맞으면 거의 99퍼센트 예방이 된다고 해요. 저는 다음주에나 연락이 오면 맞기로 했어요. 정월 대보름 준비에 바쁘시죠?? 모든 소원이 다 이루지시고 부럼 많이 깨서 드세요. 손주님도 많이 컸지요?? 아이들이 크는것에 비하면 우린 빨리 안 늙는것 같지요?? 계속해서 예쁘고 행복하게요. 먼독일에서 소양자 드림
수심화님의 댓글
수심화 작성일
독일 보살님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힘드실텐데 큰 시주 해주셨어요.
길에서 소변 저리지 않고 끝까지 견뎌낸 의지력을 축하드립니다.
그런 정신력 있으신 보살님 보시
더욱 값질 것입니다. 수심화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수심화 대보살님, 부끄럽게 왜 그러세요?? 더 많이 보내드렸어야하는데 더 안타까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과 기아와 전염병으로 수 없는 인간들이 죽어가고 있네요. 독일도 그렇게 사회제도가 잘되고 평등하게 잘 살던 나라였는데 언제부터 쓰레기통에서 빈병을 주우러 다니는 이가 많아졌어요. 어제 , 제가 시내에 나가서 차안에서 누굴 잠깐 기다리는 중데 3명이나 와서 제 앞에 있는 같은 쓰레기통을 뒤지더라구요. 정말 슬픈 일이죠?? 아무튼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먼 독일에서 소양자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길 없는 길
청계사서 최인호 작가가 썼어요
파란 하늘 대구 파계사 하늘 색과 예전엔 같았어요
보살님
건간강하셔요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셔요
오늘 새벽 걸어서 세계속으로 영국
독일은 도시가 아름답고
영국은 시골이 아름답다고...
행복하신 대보살 님
부럽습니다
정광월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정광월 대보살님, 여전하시군요. 정말 고마워요. 독일은 도시나 시골이 나름대로 다 아름다워요. 고층 아파트를 싫어하는 독일 사람들은 대개 시골에서 각자 정원이 달린 집에서 모든 편리함을 이용하며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며 살고들 있어요. 도시도 고층건물을 자제하며 공해를 가능한한 안하며 오래된 건물들을 잘 유지하고 있어요. 코로나 끝나면 놀러오세요. 저희가 모시고 다 구경시켜 드릴께요. 오늘 대보름날 오곡밥에 나물 ㅅ있게 드시며 보름달 즐기시길 빕니다. 사실 연등도 오늘 달았었는데 역사를 무시한 어느 누가 초파일로 변경시켰다고 합니다 ( 웃음) 아무튼 원하시는 소원 다 이루시고 화이팅 하세요, 독일의 소양자드림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오후 조계사가니 부처님 오신날 등 달렸던데요
동네도 벌써
대종사님께서 오래전 소양자 대보살님 계신 독일...
저도 코로나 종식되면 어느곳이나 여행 하고 싶어요
건강이?
보살님
건강하셔요
감사합니다
정광월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정광월대보살님, 이곳도 봄이 왔어요. 부디 건강하셔서 여행 많이 하시고 즐기세요.... 곧 코로나병이 없는 맑고 향기로운 세상이 될거예요. 그럼 또.... 독일에서 소양자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와우 ! 안면암 홈피의 자유게시판 독자님들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제 못난 글에 이렇게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클릭해 주셔서 , 저는 마냥 기쁘고 황홀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력해서 더 재미있고 좋은 글을 쓰겠습니다. 독일은 지금 꽃샘추위로 떨고 있으나, 매화의 봄은 이미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이 곳 에선 오는 3월 14일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 세상에 투표용지가 거짓말 안하고 밥 먹는 식탁만하게 큽니다. 어떻게 찍고 세는지 물어보니, " 자기가 원하는 당만을 찍을 수도 있고 , 출마자를 81명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기계로 표수를 세겠지만, 이런 저런 걸 보면, 민주주의가 쉽고 편리한 것만은 아닌듯 싶습니다( 웃음) 변절기에 건강 잘 챙기세요. 지구 반대편에서 소양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