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장보살 7층 대원탑> 조성을 경축하는

때 아닌 꽃들 

가슴에 꽃 두 송이를 안고 있는 동자승

몇 년 전에 소각장 옆에서 봤던 으아리꽃이 품위있게 피었습니다.

서해의 천수만에 위치한

안면암은 천진불(天眞佛)이신

석지명 큰스님의 국태민안 (國泰民安) 대원력으로 1998년에 창건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천고마비의  이 가을에

우리들 안면암에서는

큰스님의 오랜 숙원이신  <지장보살 7층 대원탑> 건립 불사가 큰 빛을 발하며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꽃 속의 꿈같이 사시사철 편안한 우리들 안면암은

맑고 푸른 서해를 바라보며 

청명한 하늘과 흰 구름, 수많은 갈매기떼,

두 개의 여우섬과 부상탑과 밀물과 썰물 때의 부상교가 보여 주는 절묘한 조화가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찰 경내는 천혜의 地形을 살려

적재적소에 여법하게 조성된

 무량수전 비로전 나한전 삼성각 등의 전각들이  불국토를 연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서해안의 명소로 알려져

전국에서

참배객들과 관광객들이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며 몰려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정 바다와 무량수전과 삼성각의 뒤 모습을  바라보며

심신이 정화되는 듯한 황홀감에 빠진 채,

안면암 경내에 경건히 들어 서면

바로 오른쪽에 서있는 평범한 민가가 보는 이로 하여금

웅장한 사찰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왠일인지 2% 부족한 듯 볼 적마다 항상  마음을 다소 불편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애석하게도 법적으로 도유지였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불편한 동거가 오랫동안 계속 된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불보살님들과

신장님들의 위대하신 가피력으로

20여년만에 민가의 도유지를 불하받은  그 자리에

<지장보살 7층 대원탑>을 건립 중이시니

큰스님과

주지 설봉스님의 감회가 대단히 벅차실 것입니다.

물론

큰스님과

설봉스님,

그간 수많은 불자님들께서  안면암을 위해 지으신  크나큰 공덕의 결과입니다.

며칠 전 ,송구하게도

안면암을 수호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위법망구 (爲法忘軀)하시는

주지 설봉스님께서 카톡으로 보내 주신

<지장보살 7층 대원탑> 동참 발원문,

큰스님께서 직접 설계하신 탑 설계도,

대원탑 조성을 경축하는 동백꽃과

때 아닌 꽃들의 나들이 사진을 보고 감격을 누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탑 설계도의 위용에 압도되고 말았습니다.

한창 젊으실 때부터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시는 예지력과 탁월한 통찰력으로

일평생 청정수행정진하신

큰스님의 거룩하신 발원을 조금이나마 상상할 수 있어  늦깎이 안면암 불자의 신심이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드디어 내년 여름

우리들의 영원한 귀의처 

안면암이

진정한 불국토로  완성될 것입니다.

불국토가 된  안면암은

참배객이나 관광객들의 마음을  더욱더 명명백백히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실 것이며,

우리 안면암 신도님들의 자긍심뿐 아니라

전국적인 불자님들의  신심이 더욱 더 돈독되어 지리라 생각하니 작은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어쩌면

제가 전생에 티끌만한 공덕이라도 지은 것이 있어

이번 불사에  터럭만한 선근을 심게 되어

언감생심 일생 최대의 큰 행운이며 무한한  영광이라 여깁니다.

무량공덕을 지으신

석지명 큰스님과

설봉스님께 경건히 3배의 禮를 올립니다.

그리고 <지장보살 7층 대원탑> 건립을 위해 크고 작은 보시를 성심껏 해주신  불자님들과

건립불사를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지극한 정성을 쏟아 주신

아홉 분의 뛰어난 탑기술자님들께도 멀리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무 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2019년 11월 20일  현재 -

설봉스님께서 이번 주에

2층 콘크리트를 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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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 23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