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 안면암 지장대원탑 상량 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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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주게시대행 댓글 15건 조회 243,800회 작성일 20-02-12 07:13본문
안면암 지장대원탑 상량식
< 안면암 지장대원탑 건립 상량 발원문 >
불기 2564년 (서기 2020) 1월 9일
미혹과 억압과 고통 속에서 헤매는 중생을 구제하지 못하거나 지옥의 고통을 겪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지 못하면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원본존 지장보살님을 우러러 찬탄하고 귀의하고 받들고 따르기를 다짐합니다.
먼저 저희들의 무량겁내 업장을 소멸케 하소서. 몸으로 지어온 살생 투도 사행의 죄,
입으로 지은 망어 기어 양설 악구의 죄, 뜻으로 지은 탐진치, 삼독의 죄를 소멸케하소서.
저희들이 지장 보살님의 대원을 온 힘을 다해 받들고 실현하여 나와 남이 다 좋은 것은 나의 기쁨이며 더욱 증장시키고,
나만 좋고 남이 나쁜 것은 나의 슬픔이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여기 지장대원탑을 건립하는 발원과 공덕으로 이 국토 주변이 비와 바람과 물길과 환경이 순조롭고, 대한민국 국운이 융창케 하소서. 나와 이웃을 비롯하여 이 땅의 모든 국민들이 궁핖을 벗어나 번창하고 복덕을 누리게 하소서 .
이 국토 이 민족 동서남북이 서로 위하고 받들어 필경에 신성한 통일 이루고 세계만방에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
지장대원을 실천하는 보살도를 항상 닮아 물러나지 아니하며, 지장대원의 뜻이 온누리에 두루 퍼져서 도시나 시골, 산촌이나 물가, 부촌이나 빈촌, 가릴 것 없이 처처에서 정토를 이루게 하소서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 * *
다시 읽어도 다시 없을 명문이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석지명 대선사님의 고매하신 인품과 막힘 없는, 허공 같은, 가이 없으신 불심과 햇살 같은 따뜻한 자비심이 이 글에 살아있다.
현재, 2020년 2월 11일. 오전 이 시각 충남 태안 소재 안면암에서는 지장대원탑 상량식이 진행되고 있다. 그 거룩한 행사에 동참하지 못함을 애석하게 여기며 지난 1월 5일에 공표된 위 <지장대원탑 건립 상량 발원문>을 읽으며 스스로 위안 받는다.
사전에 한 약속대로 상량식 사진을 보내준 공덕화 보살님과 눈에 본 듯 자세히 상량식 현장을 설명해준 진여화 보살님이 여간 고밥지 않다. 탑 건립 진행 한 고비마다 사진을 보내 주신 유마심 보살님께도 감사드린다.
이 분들이 보내주신 사진을 보고, 하늘 높이 솟은 이 웅장한 지장대원탑을 우러러 합장하니 우리 큰스님의 기획하시는 능력이 무궁무진하시고, 일단 계획을 세우시면 실천해 내시려는 의지가 수미산의 바위와 같으시다는 생각이 굳어져 간다.
안면암을 창건하신 우리들의 지도법사 석지명 대선사께서 불사를 일으킨다 하실때만 해도 큰스님의 뜻을 받들기는 하였어도 큰스님께서 발원하신대로 오늘의 이 거대한 탑이 솟으리하고는 미처 상상을 하지 못했었다.
큰스님께서 지장대원탑 불사를 일으키신다고 공표하셨을 때, 이재(理財)에 무능하고 욕심이 없어 직장 월급에만 의존해 살다가 은퇴 후 20여년을 백수로 살아온 나는 난감한 생각을 어쩔 수 없어 "200만원을 보시할 예정인데 앞으로 4개월 분납하겠습니다"라고 써서 봉투에 넣었었다. 그런데, 그 날 법회에서 석지명 큰스님께서 "이 번 불사는 나의 필생의 마지막 불사가 될 것이다"라고 하셔서 정신이 번쩍 들었었다. 집에 돌아오는 즉시 은행에 가서 몇 천원의 잔고를 남긴 채 3백만원을 안면암 구좌로 송금하였다. 스님의 필생의 불사라는데 이 소액 밖에 보시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너무도 민망하고 원망스러웠다.
자비하신 큰스님께서 지장대원탑에 복장할 소탑(小塔)을 만들고 진언(眞言)을 싼스크리트어로 쓸 기회를 주셨다. 아들 내외와 마니주는 Micro 철재 탑을 만들고, 손녀들은 각각 종이 탑을 만들고, 나는 천년가도 삭아지지 않는다는 닥종이를 사다가 광면진언을 포함한 15종 진언을 썼다. 스님의 하명이 있기 전에 필사해 두었던 금강반야바라밀 경도 스님께 갖다 드렸다.
오늘 사진에서 보는 지장대원탑 상륜부 아홉마디 속에 우리 가족의 소원이 담긴 소탑 등이 모셔져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감동의 물결이 가슴 깊은 곳에서 힘차게 출렁인다.
깊은 신심으로 춘하추동 가리지 않고 큰스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받들어모시는 유마심 보살님, 365일을 그림자 시봉하시는 청정심 보살님의 노고는 성불로 향하는 공덕을 쌓고 계시다고 믿는다.
업드려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계시다. 큰스님께서 법주사 주지로 계실 때부터 시자로 봉직하시면서 석지명 큰스님을 받들어 모셔온 설봉 안면암 주지스님이시다. 2019년에 동국대학교에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학승의 대열에 오르신 설봉 스님은 소리 없이 큰스님의 불사를 도와 온갓 일을 해오셨다. 소인이 감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상량식 날 오늘은 기후가 온화하고 하늘도 맑고 밝아서 부처님께서 가이 없이 축복하는 하루였다고 믿어진다.
앞으로 내부 정리와 외부 단장 등 큰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 지장대원탑이 완성되면 안면암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찰로 거듭날 것이고, 세계적 명소로 이름 날 것이다.
우리들의 자자손손이 세세토록 지장대원탑을 경배하며 하늘 같은 불은을 입게 되기를 두손모아 기도 올린다.
존경하는 석지명 큰 스님!
불국정토의 큰 복을 누리서서.
2020년 2월 11일 무진성 오선주 합장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존경하는 오선주 보살님!~
항상 참불자와 지성인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실천해 주시니
후생으로서 아주 큰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큰스님의 안면암 지장대원탑 상량발원문은
말씀하신 대로 아무리 여러 번 읽어 봐도 명문 중 명문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위대한 지혜와 자비가 여법하게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또한
죄송합니다만
보살님의 상량 찬탄
여직껏 쓰셨던 어떤 글보다도 명문 중 명문입니다.
팔십년 이상의
수승한 지혜와 노련한 경륜이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의 무지와 무례를
크게 꾸짖어 주시길 마음 속으로 원하면서
우리들 안면암의 긍지이며 자존심이신
오선주 보살님께
크나큰 감사와 찬탄을 바칩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오선주님의 댓글
오선주 작성일
하늘은 맑고 햇빛은 따사로운 날,
천수만 바닷바람도 축복하듯 잠시 숨결을 고르듯 잠잠해진 그 시각에,
우리들의 크신 스승 석지명 큰스님의 발원대로 불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지장대원탑의 상륜부가 하늘 높이 우뚝 솟았음에 두 손모아 감축 올립니다.
기술적으로 지난한 탑 상륜부 부착 작업이 무사히 진행된것은
큰스님의 염원과 설봉스님을 비롯하여 많은 불자님들의 신심이 녹아 응축된 결과라 믿습니다.
석지명 큰스님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시며
언제 어디서나 지극정성으로 스님을 모시는
청정심 보살님의 공덕은 가이 없습니다.
아무 공로가 없는 소인은 이 자리를 빌어
이 불사를 도와 애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삼가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나무지장보살 마하살 오선주 합장
오선주님의 댓글
오선주 작성일
해탈심보살님, 게시대행하시는라 수고 많으십니다.
앞으로 많은 신세 지고싶습니다.
코로나 19 조심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글씨체나 크기가
얼른 눈에 들어와 읽기가 편합니다.
신세라니요.
무엇이든 편히 말씀하십시오.
아무 걱정하지 마시길 부탁드리며
코로나 19 조심하십시오.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오교수님
직접 안면도 현장 가고싶은 마음
간절하시죠
건강하셔요
불사 많이 하셨네요
저는 큰스님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허울만 허공장...
많은 젊은 보살님
신심 깊으신 노보살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면암이 날로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가을 점안식
그날도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정광월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댓글 달았는데
확인하니 없어 졌네요
상량식 참석하신 보살님들께선
무량한 공덕 지으셨네요
가을 점안식때도
좋은 날씨지요
큰스님
불사 존경합니다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오선주님의 댓글
오선주 작성일
정광월보살님! 상량식에 참석하고싶은 마음이야 간절했었지요.
그날 그 자리에 함께 하신 분들은 축복 받으신 분들이지요.
탑이 완성되기 전에라도 건강이 회복되고 기회가 되면 직접 가서 참배하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코로나 19도 물론 조심하셔야해요.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교수님의 글
뛰어나서
댓글 달기가
큰스님 향한 존경심
설봉스님도요
부럽습니다
저는 못 따라갑니다
행복한 큰스님
모든분들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진여화님의 댓글
진여화 작성일
오교수님글, 감동입니다. 늘~감동이 아닌때도 없었구요,
상량식에 참석못한 애절함과 깊은 신심에서만 나올수있는 찬탄의 글, 감동입니다.
하루속히 쾌차하시어 반가운분 모습과 멋진 글 많이많이 보여주세요.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오선주님의 댓글
오선주 작성일
진여화 보살님 댓글이 오히려 저에게 감동입니다.
제 심정을 유리알 속에서 보신듯 이해하고 계십니다.
그 진실된 마음씨로 해서 안면암 총무로 여러번을 임명 받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들어도 동안을 유지하시는 현상도 그 마음씨가 바탕일 것입니다.
I like you, so much !!
진여화김정열님의 댓글
진여화김정열 작성일
감사합니다.
너무 과찬이십니다.
하루속히 쾌차하셔서 예전처럼
안면암 바닷가에서 듀엣으로"솔베이지 송"함께하길 기대해봅니다.
건강하세요 ^^!!
오선주님의 댓글
오선주 작성일
진여화 보살님! 기억력이 참 대단하십니다.
언제 안면암 바닷가에서 함께 솔베이지 송을 불렀었던가요?
아련한 기억 속에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부질없이 젊은 날이 그리워집니다.
석원영 드림님의 댓글
석원영 드림 작성일
솔베이지 송
큰스님과 북유럽 여행 생각이나요
그리그의 작곡하던 방
멋진 풍경
들어 가는 길가 그림같은 풍경
정원의 늘어진 나무
모든것들이
아름다운,그리운 추억으로
감사드립니다
석원영 드림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교수님
기억력하면
큰스님
기억력!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큰스님과
북유럽 여행까지 다녀 오셨다니
전생 공덕이 무척 크셨습니다.
저는 겨우 동남아 여행만 3번
따라 갔었습니다.
추억을 많이 간직하셨겠어요.
집착과 번뇌에서
해탈하신
큰스님의 기억력이 비상하심을 금방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갈수록 기억력이 퇴화하여
저의 매일 복용약을 잊을 때가 더러 있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