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병의 환난이 본래 청정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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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시대행 댓글 9건 조회 60,175회 작성일 20-03-26 05:10본문
코로나 전성기에도 봄 꽃은 천진하게.....
코로나가 아직도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당연했던 것들이 새로워지고 , 다시 그리워지고 있다. 환경오염 운동자인, 스웨덴의 17살 된 어린 처녀, 그레테 톰부르크도 아빠와 여행 중에 코로나에 걸려, 자가 격리 하고 있고,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이들이 수없이 죽어가고 있다. 스페인은 장례사의 보호 장갑과 옷이 부족해서, 장례를 못 치루고 있고, 하루에도 800명이 죽어가고 있다. 이태리와 스페인은 마드리드의 축구장 에서 전염이 시작되었고 , 아무 준비를 못했다가 당하는 참변이라고 한다.
2020년 3월 25일, 오늘, 일본에서도 올림픽을 1년 연기 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트럼프를 통해, 한국에 코로나 용품 구호 물자를 청해 왔다. 6,25 전쟁 때 나는 6살 이었다. 배가 고픈데, 미국 군인들이 껌이나 초콜릿을 지나가며 던져주었다.
어제는 독일 TV에서 한국의 그 때 전쟁 모습을 4시간 동안이나 방영해 주었다. 결국은 소련과 미국의 더러운 전쟁 게임으로, 자국민끼리 서로 죽이게도 하고, 결국은 38선 을 만들고 달아났다. 하마트면 제 3차 전쟁이 날 뻔했다. 만약에 그랬었다면, 이 글을 쓰는 나도 지금 없을 것이다.
독일도 2m 사회적 거리두기, 두 명 이상 같이 다니지 말 것, 장례식도 5명 이상 불허, 슈퍼와 약국에 가는 일, 개의 대소변 보게 하는 산책 외에는 외출 금지다. 문 열린 곳은 유리로 차단벽을 만들었고, 고무장갑을 끼고 일하고 있다. 화장지와 마스크 등 나무로 만드는 제품이 귀해 졌고, 밀가루나 빵 종류가 인기이고, 소독약과 인터넷 쇼핑이 인기다. 사무실에서 쓰는 Laptos 와 핸드폰이 인기이고, 사무 행정(Logistik) 으로 직업을 바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늦었지만, 정부에서는 민심의 폭발에 대비해서 소 상 공인들에게, 약간의 손해 배상을 주었고 소독방법 과 건강하게 면역을 키우는 음식과, 잠 자는 법, 운동교육을 쉴 새 없이 하고 있다.
우리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가 너무 물질 만능에 취해서, 자연을 파괴 하고, 스트레스 하게 산 결과인 것 같다. '중도' 를 지키지 못하고, 현실에 만족 못하고, 분별하며, 모든 부자연스러움을 편하게 남의 일처럼 방관하고, 개인의 오욕 에만 충실하고 살다가 이렇게 되었다고 본다. 더욱이 꿈과 같은 짧고 허망한 우리 삶을 영원한 것인 줄 착각하고, 아무렇게 살다가 말이다. 시절 인연으로, 이상한 사람들, 사기꾼들도 많아졌다: 내가 사는 독일에서는 인테넷 사기도 많아지고, 일부의 광신자들이, 단체 카톡방에, 자기들 교주에게 매달리며 도와 달라는, 자존심 깎이는 내용들을 밤낮으로 시끄럽게 보내와서, 이젠 핸드폰도 꺼 놓고 살고 있다. 나 같은 불교 신자는 독일에서 조금 외롭다.( 웃음) 그러나 한편으론 고맙게도 시간도 더 많아지고,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내 정서에 아주 좋다.
코로나 사태의 장점도 있다. 자동차 매연이 없으니, 유럽 경제 도시인, 프랑크프르도 공기가 아주 깨끗해 졌다. 날씨도 쾌청하고 봄꽃들이 아주 찬란하다. 이젠 독일 정부에선 “일상과 경제 활동이 조화 된, 생활 방역 체제” 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결국은 전화위복이고, 창조적이고, 검소하고, 사소한 일에 감사하는 삶으로 전환 되었으면 좋겠다. 불교 에서의 삼법인, 즉, 무상, 무아, 고를 알게 하는 좋은 기회 인 것이다. 우리 지구는 100억 년이 되었고, 약 50억 년 후에 소멸 되고, 우리가 보는 북극성이 466 광년을 통 해 우리가 볼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의 자성인, 우주 법계는 한없이 크고, 늘 우리 곁에서 우릴 감싸주고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전혀 두려워하거나, 불평하고 화낼 이유가 없다고 본다.
아무튼 이 코로나를 통해, 소중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살려내고, 천진하고, 착하고, 아름답게 사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실행하는 삶이되길 빈다. 미운 자식처럼, 코로나도 그냥 같이 살아주고, 이해해 주면, 모두 다 유유한 삶이 될 것이 틀림없다.
2020년 3월 26일, 발심 하는 독일의 소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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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이번 코로나사태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겔라 메르켈총리도 예방주사를 맞게 해 준 그분의 주치의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서양에서는 서로 웃게 하려고, 생일 파티나 경축일을 발코니에서 음악 연주를 같이 하기도 하며 그외의 도움의 손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힘 내시고 오늘을 최고로 즐기시길 빕니다. 독일의 소양자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시대를 앞서 가시는 소양자 보살님의
인간애와 불심 넘치는 글 큰 부러움 속에 잘 읽었습니다.
댓글 달기가 너무 버거워 망설이다가 이제서 야간신히 몇 자 적습니다.
<번뇌는 곧 보리>임을 가르쳐 주시는
불교에 귀의한 불자들답게
우리 모두 함께 힘내어
오늘을 최고로 즐기며 살아야겠습니다.
보살님의 노고에 항상 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좋은 소식입니다. 한국의 씨젠이라는 회사에서 연구 성공해서 코로나진단시약을 세계 86개국에 보냈다는 소식입니다. 앞으로는 바이러스병이 꼼짝 못하게 할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독일의 소양자
청정심님의 댓글
청정심 작성일
차분히 환란에 대처하시는 모습에서 희망을 봅니다.
일상을 이어가는 일들이 이렇게 고마운 일인지도 새삼 다시 느껴봅니다.
마음에도 환한 봄들이 가득차서 희망이 꽃 피우길 기대합니다.
모두 그자리에서 그대로 계서 주시길 바랍니다.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청정심총무님, 오랫만에 반가워요. 금년 봄에는 아마도 못 뵈울 것 같네요. 다 이유가 있으니 참고 기다립니다. 모든게 달라지고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실행들을 하고 있어서 창조적인 발달을 보기도 합니다. 지금 햇볕을 받기전에 ( 파란게 있고 , 하얀게 있어요) 아스파라가스를 짤라주어야하는데 예전에는 동구권에서 일꾼들이 와서 도와주었는데 지금은 일손이 모자라 농부들이 걱정들 하고 있습니다. 다 인연과 연기문제 이겠지만, 이시간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항상 그랬던것처럼...
一語成讖님의 댓글
一語成讖 작성일
부루나 尊者의 질문이 생각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세간의 일체 육근ㆍ육진ㆍ오음ㆍ십이처ㆍ십팔계 등이 모두 청정 본연한 여래장이라면 어찌하여 홀연히 산하대지와 모든 유위상이 생겨나며, 차례로 천류하여 마쳤다가 다시 시작합니까?
世尊 若復世間一切根塵陰處界等 皆如來藏淸淨本然 云何忽生山河大地諸有爲相次第遷流終而復始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하나의 방편으로???" 오직 모를 뿐" 입니다. (웃음 ) 독일의 자연심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처음으로 경험하는 온세계의 코로나전쟁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고 현실을 그대로 알아채리고 삶을 즐기라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봅니다. 초파일쯤에는 모두가 정상으로 돌아올 줄 믿습니다. 그럼 또... 독일의 소양자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첨으로 경험하는 전세계의 코로나전쟁 같습니다. 초파일까진 다 진정이 되겠지요?? 그래야지요... 독일의 소양자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