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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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39,423회 작성일 20-05-15 10:11본문
★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큰스님께 <스승의 날>에
아픈 여동생이
25년 이상 정성껏 키워온
#엄마의 군자란을 바칩니다.
엄마의 청이라면 거절한 적 없는
저의 아들이 주문해준 책입니다.
로켓배송이라는 쿠팡을 이용해서
조금 전
오후 8시 40분에 받았습니다.
어제 주문한 책을 이 먼곳에서
이렇게 빨리 받다니
매우 편리한 세상입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저는 칠순이 가깝도록
학창시절의 스승을 찾아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특별히 한 일도 없이 꽤나 삶에 부대끼며 살았나 봅니다.
작년 백중 다음날 별세하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바로 전 해까지
충청남도 00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이
스승께 드리는 蘭화분을 받으셨습니다.
물론 정성스런 손글씨의 카드와 함께입니다.
너무 미안해서
다음 해부터는 중지하라며
극구 거절하셨지만
수십년 간의 작지만 아름다운 행사였습니다.
저는 멀리서 일하고 있으므로
우리들 큰스님을 찾아 뵙고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가 없습니다.
음력 6월의 생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먼 옛날
여고 3학년 때 조계사에서
기상이 특출하시고
늠름하신 巨軀의 큰스님을 뵈었습니다.
정중지와 (井中之蛙- 우물 안 개구리),
천방지축(千方地軸ㅡ어리석은 사람이 갈 바를 몰라 두리번거리는 모습)
인 매우 철없는 여고생 시절이었습니다.
큰스님께서는
조계사 절 소임 성실히 사시느라
東國大學校 입시 준비하시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신 몸이셨습니다.
그 와중에도
一切衆生 皆有佛性 (세상만물에는 불성이 있다)
一切衆生 悉有佛性 (생명있는 모든 존재, 즉 모든 사람은 누구나 다 성불할 성품이 있다)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무심히
흐른 세월을 돌이켜 보니
지금은 조계종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스님들을
운좋게도 여러분 뵈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분께서도
불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核心) 가르침인
이 법문을 직접 가르쳐 주신 분은 안 계셨습니다.
전도(顚倒)된
꿈과 낭만에 완전히 사로잡혀
중퇴하게된
동국대학교를 다닐 때였습니다.
어느날, 큰스님께서는
일본 불교학자의 <空의 실천>이라는 책을 추천해 주셨는데
일본 原書를
아버지 엄마께서 번역해 주셔서 간신히 읽었습니다.
저는 어리고 너무 무지해서
空의 실체를 겨우 어렴풋이 이해할 따름이었습니다.
오로지 실천(實踐)이라는 단어만이
저의 일생에서
내내 작은 머리를 지배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자
저자와
내용이 몹시 궁금하던
<空의 실천> 책 이름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드디어 어제 스마트폰에서
저자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옛날의 그 책과 제목은 같지만
진실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기쁜 나머지
저의 소중한 효자 아들에게
곧 구입해 달라고 부탁할 것입니다
오늘에서야
우리 큰스님께서
<空의 실천>을 完成하신 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圓波 慧靜大宗師> 님처럼
정상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시고
布敎와 傳法에
위법망구(爲法忘軀)하시는 우리들 큰스님이십니다.
안면암 신도님들은
<空의 실천>을
如實하게 말없이 실천하시는
調御丈夫 큰스님
제자, 신도가 되었으니
금생 아니 삼생의 무량한 복덕일 것입니다.
몸의 편안함을 거부하신 채,
70년 간 청정수행정진하신
우리들 큰스님께서는
<지장대원탑>에 마지막 필생(畢生)의 佛事를 다하고 계십니다.
큰스님께서
부디 모쪼록
요통 관절염 등을 완전히
조복(調伏 - 부처의 힘으로 제어하다, 몸과 마음의 조화로 굴복시키다)
받으시어
88세까지
팔팔하게 수행정진하시길
불보살님과 신장님들께 엎드려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무량가피를 입어
천년의 고찰,
삼천년의 고찰 속에서
큰스님과
설봉스님과
안면암 신도님들의 대원력이 영원히 살아 숨쉴 것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 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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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아침 바쁜 시간에 쫒겨 정신없이 게시했습니다.
안면암 홈 페이지에 지대한 관심과 성원과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선남선녀님들과의
인연 불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5319537291님의 댓글
원만행5319537291 작성일색즉시색 부처님 ! 큰스님게 바치는 정성 축하드립니다. 난도상당히 아름답고. 향기를 느낍니다. 마하반야바라민ㄷ 건강하싮요. 원만행.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색즉시색 부처님 큰스님께. . .
놀라운 법문입니다.
보살님께서는
난에게서 향기까지 느끼신다니 필시 상근기라 여집니다.
진솔하신 댓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저도 큰 스승님, 불자도반스승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만이 아니고 항상 어디서나, 어느 때나... 입니다. 해탈심께서 큰스님께서 88세까지만 .. 하신 것 ,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수승하신 우리 큰스님께서 영원히 우리곁에 계시라고 청원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스승님들.. 독일의 소양자드림
ýbr님의 댓글
ýbr 작성일
소양자 보살님!~
우선 감사의 인사 먼저 드리겠습니다.
저도 보살님처럼 수승하신
조어장부 큰스님께서
영원히 우리 곁에 계시라고
청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길고도 긴 오랜 세월을 용맹정진하셨으니
잠시 쉬셨다가
새옷으로 갈아 입으시는 편이
좋으실 것같습니다.
생과 사를 이미 초월하신
대도인 큰스님께 무례를 저절러 대단히 죄송합니다.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99 88하게 저의곁에 불국토를향하여 함께하시기를 두손모읍니다. 오지도 가지도 않으셨다하시지만 우리가 누구나부처가된다는 정신 도리 즉세상의도리 를 찿아서가야되겟ㅈㅅ지요.지혜 법안 더이상얻을게없는 불안까지 반야바라밀 참나 무아 대아를 성취할수있다면 ....불보살님의 자비 광명이 이땅에 오소서 ..나무불법승
...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원만행보살님!~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석지명 큰스님의
무량 대해에서
우리 다함께
99세까지
88하게 자비행으로
시종일관하기를 축원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