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암 부상탑에 대한 나의 생각은 참 많다.

아침 햇살에 주로 담아보았는데

문득 저녁 햇살에 빛나는 모습이 보고 싶었네요.

저녁햇살 좋으면 서쪽 바다로 달려갔는데

문득 부상탑이 생각났다.

물때가 중요하여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

장화를 신고 갯벌에 질척거리며

부상탑의 위치를 두 섬의 가운데에 넣으려고...

라이카를 들고 가면 좋은데

지금은 수리 중이라 삼각대 들고

가방메고 조심스럽게 담아 보네요.

부상탑은 열번도 넘게 담아보는데

그 위치와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소녀의 기도를 선택했어요.

내가 소녀가 된듯한 기분으로

부상탑과 안면암에 나의 기도가 들릴지는 모르지만...

부상탑의 위치는 안면도의 입에 해당한데요.

바다의 기가 그곳을 통하여 들어온데요.

해서 용왕각이 있고 용왕수가 생겨난 거지요..

지금의 모습과 위치도 얼마 후에는 바뀔거예요

기록으로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을거예요.

2015.8.13

안면암 부상교